[이슈5] 美 테러사건의 최대 수혜주, ‘재해복구시스템’
상태바
[이슈5] 美 테러사건의 최대 수혜주, ‘재해복구시스템’
  • 권혁범 기자
  • 승인 2001.1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1년 16大 핫뉴스
솔루션·서비스 등 파생 시장 무한 … 높은 투자비용 해결이 활성화 ‘열쇠’

IT시장이 재해복구시스템 특수를 맞고 있다. 항공기 테러라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안겨준 재해복구시스템 열기는 올해 내내 침체일로를 걷던 IT시장에 비록 미소하나마 따뜻한 훈풍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이 새로운 시장을 쫓아 현재 IT시장에는 ‘재해복구시장 러시’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이번 테러 사건에 가장 발빠르게 접근한 업체들은 바로 이전부터 금융권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시장을 꾸준히 도모하던 스토리지 벤더들이다.

이미 지난 94년부터 재해복구솔루션 시장을 공략해 온 대표적인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EMC를 비롯해 히다찌, IBM 등 대부분의 스토리지 벤더들은 자사의 스토리지를 이용한 스토리지 투 스토리지 방식으로 적극 공략하고 있다.

물론 썬, 유니와이드, HP처럼 호스트 투 호스트 방식이나 SAN 베이스 재해복구시스템 모델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수의 스토리지 벤더들은 ‘자사 스토리지 고객 확보’와 ‘경쟁업체 견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냥하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업체들은 다름 아닌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벤더들이다.

기존 스토리지 벤더들이 자사 스토리지나 서버라는 제한된 틀을 벗어날 수 없는 반면 이들은 이기종 스토리지 및 서버를 모두 아우를 수 있고, 게다가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스토리지 베이스의 재해복구시스템이 갖는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그 세력을 점차 확대시켜 가고 있다.

이들 못지 않게 재해복구시스템 활성화의 수혜주는 바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다.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 일부 솔루션 도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SDS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국내 SI업체들은 이미 다양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금융권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컨설팅 및 서비스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중이다.

하지만 IT업체들이 바라는 것만큼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 활성화되기에는 ‘대규모 투자비용’이라는 너무 높은 장벽이 남아 있다.

내년에 기업들의 실질적인 구축 열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장벽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www.dataNe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