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SI “전기통신 엔지니어 위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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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SI “전기통신 엔지니어 위상 높일 것”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5.10.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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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한국지부장 “전문가 참여로 안전한 ICT 환경 구현”

1977년 미국에서 공식 설립된 BICSI(Building Industry Consulting Service International)는 ICT 기술표준과 지침, 공법 등을 개발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자격인증제도 등을 통해 실력있는 ICT 전문가를 공인하는 등 ICT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수 한국지부장을 만났다.

BICSI는 ICT 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영리민간 기구로,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23000명의 통신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BICSI 주도로 설립된 산업표준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BICSI 한국지부(bicsikorea.org)는 2014년 1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문가 참여로 안전한 ICT 환경 구현
김영수 지부장은 “BICSI는 이윤창출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 민간단체”라며 “BICSI 한국지부의 가장 큰 목표는 국내 ICT 전문가가 보유 역량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문화가 만들어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활동은 RCDD 등 BICSI가 인증하는 전문가 자격 인증 제도의 안착이다. RCDD는 UTP, 광 무선통신을 포괄하는 통합배선시스템의 설계, 운영, 법규규제 등에 관한 전문기술자에 대한 인증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건축물 설계는 물론 시공 후 테스트 계획과 테스트 리포트까지 RCDD(Registered Communication Distribution Designer) 자격증 보유자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규정된 경우가 많다. 미 국방부가 대표적으로, RCDD와 같은 공인된 전문가 참여가 명시된 제도는 전문가의 수요를 높이고, 전문가가 역량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RCDD와 같은 자격인증 제도가 없을 뿐 아니라 건축물 설계시 전문가 참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규정도 없다. 문제는 공인된 전문가의 참여가 규정되지 않음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전한 ICT 구조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김 지부장은 “높은 역량을 지닌 전문가에 대한 인증, 인증된 전문가를 활용하는 제도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ICT 망이 설계, 운영되는 이점을 준다”며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기관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RCDD는 BICSI의 책임 아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으로, 한국만의 독자 인증제도보다 RCDD를 수용하거나 상호호환되는 인증제도 수립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BICSI 인지도 확산 주력
BICSI 한국지부 설립 이전에도 국내에는 10여명 가량이 RCDD를 획득해 유지하고 있다. 역량 강화에 대한 개인의 의지, 혹은 미군 프로젝트나 해외 프로젝트를 위해서 RCDD를 획득한 것이다.

김 지부장은 “BICSI는 옥외 통신선로 설계 전문가에 대한 OSPD, 안전·보안 전문가인 ESSD, 데이터센터 설계 전문가인 DCDC, 통신관련 PM 전문가인 RTPM 등 다양한 인증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BICSI의 전문가 인증은 자격 유지에 대한 까다로운 조건도 갖추고 있어 높은 신뢰성을 얻고 있다”며 “RCDD처럼 독립된 인증기관에 의한 전문가 인증은 업계의 신뢰도를 높여 산업성장을 이뤄내는 토대가 될 것으로 BICSI와 BICSI 인증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세미나와 기술교육,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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