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 대형 IT 업체 감원 태풍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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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 대형 IT 업체 감원 태풍에 몸살
  • 정광진 기자
  • 승인 2001.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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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6大 핫뉴스
노텔·시스코·루슨트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 국내 지사들 ‘전전긍긍’

대형 해외 네트워크 업체는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올 한 해 사업부 매각, 분사, 인원 감축 등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줬다.

지난해까지 정신 없이 인수합병에 돈을 퍼부었던 시스코를 비롯해 노텔, 루슨트 빅 3는 날개 잃은 새처럼 추락하는 주가를 관리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 노텔. 노텔은 지난 10월 CEO를 교체하고 올 초만 해도 9만4,000여명에 달했던 직원수를 4만5,000여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하고 2만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력 감축과 함께 사업부 매각도 활발히 진행해 통신사업자용 서킷 스위치 사업 부분인 DMS와 클라리파이(Clarify)를 중심으로 한 CRM 사업부도 팔아 넘겼다.

루슨트도 2001년 회계연도(2000.10∼2001.9)에 어바이어, 아기어 분사를 마무리하면서 구조조정을 포함해 142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국내도 최근 희망 퇴직자를 받아 인원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슨트에서 분사한 어바이어는 신규 법인 설립, 브이피넷(VPNet) 테크놀로지스와 컨터스 인수, 셀레스티카社로의 생산일부 아웃소싱, 인력 감축에 따른 특별 지출 등을 포함해 2001 회계연도(2000.10∼2001.9)에 3억5,200만 달러 순손실을 입었다.

잦은 정책 변경으로 고객에 혼란을 주고 있는 쓰리콤도 통신사업자 대상의 VoIP, DSLAM, CMTS와 같은 영역은 컴웍스로 분리해 독립 운영하고 있다.

대형 네트워크 업체 외에도 상반기 컴팩이 전 세계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한 지 얼마 후 휴렛팩커드와 합병이 이뤄졌고, 썬과 스토리지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던 EMC 역시 감원의 태풍에서 빗겨갈 수 없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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