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의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 도입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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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I증권의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 도입사례
  • 권혁범 기자
  • 승인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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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I증권이 24×7 무장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솔루션으로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를 채택했다. HTS(Home Trading System)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던 KGI증권은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모색해 왔다.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는 KGI증권의 이와 같은 고민에 시원스런 해결책을 제시했다.

국내 초고속 통신망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1999년 등장한 증권사의 CTS(Cyber Trading System)는 이미 국내 증권거래의 대표적인 투자유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예전 같으면 증권사 지점에서 커다란 전광판을 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증권시세에 눈을 떼지 못하던 투자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느긋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종목을 선택하고 거래신청을 하는 투자자들을 주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 공공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오히려 증권사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했다. 기존 투자정보 시스템은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 시스템이어서 갑작스레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변경할 필요가 없었지만, 보다 빠른 속도와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CTS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존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KGI증권 역시 비록 대형 증권사가 아닐 지라도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를 결코 좌시할 수는 없었다. 시스템 사용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만약 장애가 발생한다면, 이는 단순히 고객의 손실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받게 돼 결국은 전체적인 사업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KGI증권은 장애 없는 시스템, 중단 없는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해당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게 되었고, 그 결과 베리타스의 고 가용성 클러스터(High Availability Cluster) 솔루션인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VERITAS Cluster Server)’를 도입했다.

확실한 성능으로 도입 효과 ‘대만족’

KGI증권이 도입한 베라타스 클러스터 서버는 24×7 서비스가 가능한 고 가용성 클러스터로, 서비스의 예정된 중단 혹은 불시의 중단 시 다운타임(downtime)을 최소화해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가 탑재된 KGI증권의 두 대의 시스템은 Active-active(각각의 노드가 각각 서비스를 수행) 형태로 구성돼 있고, 서비스 중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을 위한 예고된 시스템 정지 시에도 정지된 서버에서 가동되던 서비스가 나머지 노드로 페일오버(fail over) 하도록 구성돼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KGI증권 정보시스템부의 김지홍 과장은 “고 가용성 클러스터의 도입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가 그 가격도 만만치 않아 처음에는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며 “하지만 도입하고 나서는 전산직원뿐만 아니라, 경영진에서도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솔루션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가동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 솔루션 때문에 발생한 장애는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이처럼 별다른 문제가 없고,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눈치조차 못 챌 정도로 빠르게 전환하는 바람에 가시적인 결과보고를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그는 토로했다.

이와 같은 시스템 안정화로 인해 KGI증권의 전산센터는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이다. 물론 증권사 업무상 여유가 있을 리 만무하지만 요즘은 적어도 집에 매일 퇴근하고, 휴일에 출근하는 일도 상당히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KGI증권은 안정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근 부가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발빠른 고객 관리 돋보여

아무리 시스템이 안정적이라고 하더라도 100% 장애가 제거됐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솔루션은 특히 관리가 중요하다. KGI증권처럼 아예 이와 같은 클러스터 솔루션은 고사하고, 베리타스의 여타 솔루션을 전혀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고객의 경우 엔지니어 교육이나 관리가 더더욱 강조된다.

KGI증권의 김지홍 과장은 “당시에는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에 대해 아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지만 다행히 그 사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며 “하지만 별다른 장애가 발생하지도 않고, 또한 장애가 있었는데도 자동으로 클러스터 서버가 작동하는 바람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 가끔 사용법이 헛갈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 베리타스는 아직 엔드유저 교육을 직접 책임지고 있지는 않다. 비록 사용법이 쉽다고는 하지만 가끔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세팅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경우 경험이 부족한 엔지니어의 경우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베리타스는 철저한 채널 관리를 통해 엔드유저 사이트를 책임진다.

KGI증권에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를 공급한 아이티플러스는 확실한 사이트 관리로 호평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베리타스의 국내 채널이다. KGI증권의 김지홍 과장은 “클러스터 서버를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DB 세팅을 바꿔야 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의도대로 되지 않아 담당 엔지니어에게 전화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일이 휴일인 데다가 담당 엔지니어가 지방 출장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세팅을 해주기도 했다”며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다.

KGI증권 전산직원들은 최근 11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야간주식매장을 위한 시스템 변환작업 때문에 분주하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그나마 느긋해 보이는 것은 더 이상 시스템 중단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점이 KGI증권이 베라타스 클러스터 서버를 선택한 이유이자, 베리타스가 안정성과 신뢰성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는 이유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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