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료용품 유통업체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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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용품 유통업체 ‘O&M’
  • INTERNETWEEK
  • 승인 200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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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정보화 시스템과 e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IT 자원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각 산업별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가 먼저 정보화, e비즈니즈화를 실현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국내외 각 산업별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기업 정보화 시스템과 e비즈니스 솔루션의 구축과정 및 효과, 향후 계획을 들여다봄으로써 벤치마킹의 기회가 되도록 국내외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의료용품 유통업체인 O&M(Owens & Minor)은 지명도가 아주 높은 업체는 아니지만 110년 동안 주사기와 붕대, 수술장갑, 기타 의료 용품들을 제공해온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비즈니스 방식의 대변혁

의료업계가 전반적으로 전자상거래에 뒤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재, O&M은 인터넷에서 이름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O&M은 이미 자사의 프라이빗 B2B 거래소에 650여 의료기관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이제는 자사의 300개 공급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O&M의 회장 겸 CEO인 길 마이너(Gil Minor)는 『e-비즈니스가 우리의 비즈니스 방식을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함에 코치라는 직책을 넣을 정도로 자신의 역할을 회사 치어리더로 규정하고 있는 그는 『우리는 기술을 비즈니스 툴로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고객들이 더 효과적으로 비즈니스할 수 있는 툴들을 개발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투자와 약속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인터넷 기술을 적극 이용하려는 이 회사의 의지는 결국 1999년에 O&M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스위트인 OM 다이렉트(Direct)를 낳았다. OM 다이렉트는 약 17만 가지 제품들의 매매를 추적하는 이 회사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위즈덤(Wisdom)과 B2B 거래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 32억 달러 중에서 OM 다이렉트로 올린 매출은 현재 2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투자조사 업체인 골드만 삭스는 2001년 O&M의 자본 투자액 2,200만 달러 중 약 1,600만 달러가 IT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에쿼티 투자 부사장인 크리스토퍼 맥패든(Christopher McFadden)은 O&M은 『한동안 트랜잭션 관리 및 처리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해왔다. OM 다이렉트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과 정보에 더 확실한 액세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경쟁이익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전략은 극심한 마진부담을 느끼고 있는 O&M에게 효율성을 창출해내는 힘이 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는 액세스 및 비용상의 이익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OM 다이렉트의 고객으로, 300개 병상을 보유한 사우스 조지아 메디컬 센터(South Georgia Medical Center)는 2년 동안 그런 비즈니스 혜택을 실제로 얻어왔다고 자재 담당 매니저인 클린트 해리스(Clint Harris)는 말한다.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는 이 병원이 주문 자동화와 더욱 엄격한 재고관리를 통해 상당한 비용절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우리는 전화를 사용하다가 팩스를 이용하고, 이어서 EDI를 사용했다. EDI의 경우 어느 한 쪽이나 양쪽의 플랫폼이 변할 경우 정말 이가 갈릴 만큼 애로가 많았다. 그런데 OM 다이렉트를 이용하면서 가격과 가용성을 즉시 체크할 수 있게 되었다. 주문변경도 쉽게 할 수 있고, 주문적체 상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이 데스크탑과 웹을 통해 가능하다』고 흡족함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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