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밸룬, 가상현실로 약시 개선
상태바
애드밸룬, 가상현실로 약시 개선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5.10.20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아질환 힐링차일드’ 프로젝트 일환 … VR 게임에 약시교정 기능 추가

애드밸룬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약시눈을 정상눈으로 개선해주는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애드벌룬은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선도형 콘텐츠코리아랩3호 프로젝트(소아질환 힐링차일드)를 수행중인 기업으로, 지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개최된 국제의료기기박람회(CMEF)에서 VR기기를 이용해 약시눈의 시력 개선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애드벌룬이 소개한 약시 개선 방안은 VR 기술 기반의 게임으로 소아의 약시 교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상눈에 비해 한쪽 눈의 시력이 현저히 낮은 약시는 통상 8세 이전에 조기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좋은 쪽 눈을 매일 몇 시간씩 수개월 동안 눈가리개로 가리고 생활하는 '가림치료'를 8세 미만의 소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받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애드밸룬은 게임 시작 전 정상눈의 시력을 낮추어 정상눈과 약시눈에 들어가는 시각정보를 각각 조절하는 VR 게임 콘텐츠로 소아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거부감없는 약시 교정이 가능하다.

애드벌룬의 VR 게임 콘텐츠는 정상눈에 들어가는 시각정보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약시눈에 들어가는 시각정보를 극대화시켜 시력 개선을 유도한다. 특히 한쪽 눈을 사용하도록 해 시력개선을 유도했던 기존의 가림치료와 달리 두 눈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더 효과적 난시 교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드밸룬은 VR용 약시 개선 기술을 게임 외에도 동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약시 교정용 VR 게임 콘텐츠는 애드밸룬이 진행하는 '소아질환 힐링차일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소아질환 힐링차일드 프로젝트는 소아 4대질환(선천성 심장질환, 아토피피부염, 약시, 충치)의 조기발견과 진단, 치료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이를 위해 애드벌룬은 미래부, 한국전파진흥협회, 경기콘텐츠진흥원, 카카오의 지원으로 서울대병원, 연세대병원, 아주대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소아 약시 교정용 VR콘텐츠 개발에는 서울호서전문학교 게임제작학과가 참여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민오 애드밸룬 대표는 “최근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소아약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국내 임상실험이 끝나는 대로 보다 더 재미있는 VR 콘텐츠를 개발해 약시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질병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