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마트폰 루나 ‘인기’…“아이폰 디자인 표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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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스마트폰 루나 ‘인기’…“아이폰 디자인 표절 아냐”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5.10.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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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앤컴퍼니, 6개월 60만대 목표…해외 수출도 본격 타진

TG앤컴퍼니(대표 이홍선)가 지난 9월 4일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 스마트폰 ‘루나(LUNA)’가 호평을 받으며 출시 한 달만에 초기 물량이 매진되며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루나는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 중 최초로 메탈 유니 바디를 적용하고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전면 800만/후면1,300만 화소 카메라, 3GB 램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춰 성능과 가격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홍선 TG앤컴퍼니 사장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분석한 결과를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마케팅, 세일즈까지 적용했다”며 “루나가 호평받는 이유는 세련된 디자인, 단순한 UX/UI, 합리적인 가격 등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실행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TG앤컴퍼니가 루나 기획 단계에서 주목했던 점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관심도 변화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하드웨어 요소가 첨단 기능이 아닌 디자인이라는 3년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였다. 디자인 요소 중에서 관심도 상승 키워드는 메탈, 생폰(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우지 않는 것),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였던 것. 이에 루나 제품 기획에 적극 반영해 풀메탈 유니 바디에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대표는 “TG앤컴퍼니의 경쟁력은 철저하게 사용자 관점에서 이뤄지는 제품 기획, 디자인, 개발, 미케팅, 세일즈 등을 통해 사용자가 공통으로 원하는 적정 기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신기술을 더하기 보다 많은 사용자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강화하고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디자인은 세련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고가 44만9900원의 루나는 SK텔레콤 밴드51 요금제와 지원금을 받으면 2년 약정 기준으로 월 1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루나는 출시 열흘만에 4만대 전량 판매에 이어 하루 2000대씩 팔려 나가고 있는 가운데 TG앤컴퍼니는 6개월 60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이폰 6+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소문은 루나의 메탈 유니 바디에서 발생하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특히 루나의 뒷면이 카메라 위치만 다르고 아이폰 6+와 흡사하지만 루나의 후면 절연띠 디자인은 애플이 아닌 ODM 파트너인 대만 폭스폰의 특허고, HTC 원도 이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TG앤컴퍼니는 루나 성공에 힘입어 후속작도 준비중이다. 후속작 역시 새로운 기능 추가보다는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해 가볍고, 간편한 사용 편의성이 높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수출을 위한 협상도 진행중으로 빠르면 6개월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아직 중극의 샤오미와 비교 대상은 안 되지만 디자인은 샤오미보다 낫다고 자부한다”며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SW 개발 역량 강화, 적극적인 사용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한국의 샤오미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G앤컴퍼니는 9월 4일 출시 이후 3차례에 걸쳐 SW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 진행되었던 10월 6일 업그레이드에서는 그 동안 루나 이용자들로부터 접수한 불편한 사항(카카오톡 등 써드파티 메신저 알림 뱃지 표시, 갤러리 앨범 및 사진 이동/복사 기능 추가, 앱서랍 폴더 생성 기능 추가 등)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TG앤컴퍼니는 OS를 연내에 안드로이드 5.1로, 안드로이드 소스 제공 시점 및 안정화 수준에 따라 2016년 상반기 내에 안드로이드 6.0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SW는 앞으로 매월 1회 이상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3차 SW 업그레이드 이후 루나는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루나 SNS를 오픈하고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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