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증상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비수술’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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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증상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비수술’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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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다.추간판(디스크)이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연골판으로, 이 추간판 표면의 섬유륜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열되면서 속에 있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을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것이다.

문제는 밀려나온 수핵이 중추신경을 압박할 경우에는 허리와 다리 등 하반신에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가 심하면 마비나 기능장애, 운동장애 같은 신경학적 이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런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통증과 함께 허리에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온다. 이 외에도 엉치, 허벅지, 다리, 종아리, 발이 저리거나 아프거나 당기기도 한다.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 허리와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의 동시적인 통증, 머리를 감기 위해 머리를 숙일 때 발생하는 통증이나 허리의 뻣뻣함, 양말을 신기가 어려우며 오래 앉아 있으면 아픈 허리 등이 허리디스크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강서 세바른병원 임성룡 원장은 “허리디스크 치료의 관건은 통증의 해결과 함께 탈출된 디스크를 원상복귀시키고 신경학적 문제요소를 제거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치료방법과 의사의 처방 역시 이러한 추간판의 상태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 사진=강서 세바른병원 임성룡 원장

 수술만이 능사 아냐…허리디스크 상태에 따라 치료 단계 구분해야

섬유륜이 파열됐다고 하더라도 수핵이 빠져 나오지 않고 단순히 추간판만 부어있는 초기 디스크의 경우엔 통증도 미비하고 신경학적 이상도 감지되지 않는다. 이때는 특별한 치료나 시술 없이 진통제, 소염제 등의 약물처방이나 일반적인 물리요법과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 대신 비수술 치료법인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뒤 고주파열에너지를 직접 쏘여 디스크를 원래의 모양대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강서 세바른병원 임성룡 원장은 “고주파 열을 가해 디스크 내의 압력을 낮춘 후 이 과정에서 생긴 디스크 내의 빈 공간을 수축, 응고시켜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라고 고주파 수핵감압술의 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고주파 열은 디스크의 내벽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을 자극해 디스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든다. 치료와 함께 시술 후 질환의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고주파 열은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주변의 정상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국소마취 하에 약 15분간의 시술로 치료를 마칠 수 있다. 입원을 할 필요 없이 시술 당일 퇴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시술을 받은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절의 운동범위 회복과 근육의 단련을 위해서는 허리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무산소 운동처럼 강도 높은 방법 대신 힘을 덜 들이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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