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로봇이 300만명 직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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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로봇이 300만명 직원 감독”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5.10.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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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IT 시장 10대 주요 전망 발표 … 업무 콘텐츠 20% 머신 자동작성

세계적인 IT 자문 기관인 가트너는 2016년 이후 IT 기업 및 소비자들 대상 주요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가 발표한 이번 전망에서는 알고리즘과 스마트 머신이 주도하는 ‘디지털 미래’의 도래가 눈에 띈다.

다릴 플러머(Daryl Plummer) 가트너 부사장은 “최근의 로봇 트렌드, 실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의 부상,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과 소비자들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이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가트너의 10대 전망은 단순히 기술을 받아들인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이것이 디지털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그에 따른 이슈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의 10대 전망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1. 2018년 전체 업무용 콘텐츠의 20%가 머신으로 작성된다. 자동화된 문서작성 엔진 기술의 도래로 인해 인간이 업무용 콘텐츠를 작성하던 시대에서 머신이 작성되는 시대로의 이행이 이뤄져 주주 보고서, 법률 문서, 시장 보고서, 보도 자료, 기사문, 백서 등과 같은 업무용 콘텐츠가 자동 문서작성 도구로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2. 2018년에는 60억건의 인터넷 연결 사물이 등장한다.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져 기업은 ‘사물(things)’ 역시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으로 바라보고, 또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해야 하며, 사물이 직접 요청해 기업이 대응해야 하는 지원 요청의 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기존의 인간 고객이 요구하던 내용이나 문제 해결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는 사물의 요청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3. 2020년 자립형 소프트웨어 에이전트(autonomous software agent)가 전체 경제 중 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미 알고리즘으로 제어되는 에이전트는 경제 활동에 개입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완전히 자립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2020년에는 자립형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새로운 경제 체제를 지탱하는 근본으로 기능해 프로그램 경제(programmable economy)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4. 2018년 300만명 이상이 로봇 상사 아래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기술로 무장해 인사 결정권과 경영 인센티브에 기반해 학습하는 기능을 보유한 머신 관리자는 특히 감독 업무 등에 더욱 훨씬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의사 결정이 로봇 상사(robo-boss)에 의해 내려지는 비중이 점차 증가해 300만명 이상이 로봇 상사를 모시게 된다.

5. 2018년 말에는 스마트 빌딩의 20%가 디지털 공격에 의해 피해를 입을 것이다. 사이버 공격은 점차 발전해 스마트 빌딩이 디지털 공격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제품 개발 시에는 적절한 수준의 보호 조치가 강구되어야 함은 물론, 상위 개념의 보안 감시 및 관리 체계에 통합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해야 한다.

6. 2018년 고속 성장 기업의 45%는 직원보다 스마트 머신의 수가 더 많을 전망이다. 새로운 스마트 머신 기술을 가장 먼저,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부류는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예를 들어 완전 자동화된 슈퍼마켓이나 드론만으로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 회사 등의 등장이 예상된다.

7. 다양한 채널과 파트너에 걸쳐 디지털 고객 지원 시스템이 개인의 음성과 얼굴을 인식한다.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최종 단계는 다양한 채널간 연계되는 양방항 소통과 인간을 모방한 대화가 될 것으로, 음성 및 얼굴 인식 기술은 채널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고객이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처리해야 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과정을 도와줄 새로운 기술이 등장, 고객과 기업 간의 대화 과정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8. 2018년 200만명에게 건강 상태 추적 장치 착용이 요구될 전망이다. 신체적인 무리를 동반하거나, 사고 위험이 있는 직종에 근무하는 노동자에 대해 고용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여 건강 상태를 추적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이다. 특히 경찰관이나 소방관, 응급 구조 요원 등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직종과 안전 요구가 높은 항공기 조종사 등이 웨어러블을 통한 건강 상태를 추적이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 2020년 전체 모바일 상호 작용의 40%가 스마트 에이전트에 의해 촉진돼 포스트-앱(postapp) 시대가 개막한다. 가상 개인 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 및 기타 에이전트 형태로 제공되는 스마트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콘텐츠 및 습성을 모니터링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신경망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모델을 구축, 기술이 인간과 콘텐츠, 맥락에 대한 추론을 이끌어 내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10. 2020년 전체 누적 클라우드 보안 장애의 95%는 사용자의 실수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보안 문제이지만, 보안 문제 중 대부분은 사용자가 어설픈 사용 행태를 보여 광범위한 보안 문제나 준법 관련 이슈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2018년까지 1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전체 기업 중 50%가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 제품을 사용해 SaaS 및 기타 형태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 실태를 감시 및 관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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