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측에서 제품 배송까지 만사형통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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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측에서 제품 배송까지 만사형통 하리라!
  • INTERNETWEEK
  • 승인 200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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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와 있는 웹 수요관리 툴들은 i2, 매뉴지스틱스, SAP 등의 올인원 패키지와 디맨트라, 머시아 같은 벤더들의 단일 기능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요예측의 열쇠는 「제품」이 아니라 「구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해 기업들은 웹을 기반으로 한 수요계획 및 예측 툴 분야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지만, 재고관리를 위한 정확한 데이터를 내놓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 데이터가 없으면 다른 공급체인 애플리케이션들의 효과도 심각하게 제한 받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수요관리는 기업들이 전면적인 공급체인 계획 및 관리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기 위해 내 딛는 첫 발이다. 수요에 관한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으면 제조와 풀필먼트 등 모든 후속 단계들도 어긋나게 된다』고 AMR 리서치의 분석가 밥 페라리(Bob Ferrari)는 지적했다.

수요관리는 회사 운영의 기본

그러한 의존관계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 3월 나이키는 재고 문제로 인해 자사의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33%나 밑돌게 되자 i2 테크놀로지스로부터 구입한 수요계획 애플리케이션의 부정확한 수요예측을 탓했다.

문제의 원인이 소프트웨어의 결함인지 아니면 구현상의 허점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나이키와 i2의 견해가 엇갈렸지만, 어쨌든 과잉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나이키는 지금도 고전하고 있다. 최근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나이키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나이키 중역들은 회신전화를 주지 않았다.

나이키만 예측 애플리케이션 문제를 겪은 것은 아니다. 페라리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예를 든 유럽의 한 소비재 업체는 작년에 95%의 정확성을 자랑한다는 수요예측 애플리케이션에 자사의 생산 아웃풋을 맞췄지만, 예측의 정확성이 50%도 채 안된 탓에 이 회사는 30%의 재고를 쌓아두게 되었다. 그 후 새로운 수요계획 툴을 구현한 결과 이 회사는 재고수준을 20%까지 줄일 수 있었다.

고객들, ‘수요예측 툴에 큰 기대’

초창기에 수요계획 소프트웨어 구현과 관련해 사소한 문제점들이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웹 공급체인 애플리케이션들이 제조, 웨어하우징, 풀필먼트 비용을 줄여줄 것으로 여전히 믿고 있다. 기업들은 2002년에 수요계획 툴에 4억2,7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AMR은 예측하고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웹 수요관리 툴들은 i2, 매뉴지스틱스(Manugistics), SAP 등의 올인원 패키지와 디맨트라(De-mantra), 머시아(Mercia) 같은 벤더들의 단일 기능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요예측의 열쇠는 「제품」이 아니라 「구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요예측은 일종의 예술이지 과학이 아니다. 모든 예측은 그 속성상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잘못될 수가 있다.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서 지능적인 생산 및 배송 결정을 내리는 것이 열쇠』라고 페라리는 강조했다.

기업들의 공급체인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도와주고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파트너 존 레플러(John Leffler)도 같은 생각이다. 『수요계획 툴들의 여러 가지 문제점 중 하나는 랩에서 테스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툴들의 효과를 파악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전체 엔터프라이즈나 공급체인 전반에 그 툴들을 설치하지 않고, 몇몇 제품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그 툴들을 테스트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이러한 접근법은 툴 구현 담당자들이 소형 프로젝트에서 신속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해주고, 미래의 프로젝트들도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기 때문에 최고 경영자의 승인을 얻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조차도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일반적인 구현 비용은 25만 달러 이상이며, 기간은 대개 3~6개월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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