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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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사례
  • 안희권 기자
  • 승인 2001.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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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최근 최대 거래량을 지원하는 차세대 뱅킹 시스템을 성공리에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대동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을 인수합병한 국민은행이 늘어나는 업무처리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메인프레임 기반의 뱅킹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도 가능하게 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최근 차세대 뱅킹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선진 토털 금융솔루션을 성공리에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최대 거래량(일일 4천만건 이상)을 지원할 능력을 갖춘 국민은행 차세대 뱅킹 시스템은 메인프레임을 기반으로 한국IBM의 e뱅킹 솔루션이 도입됐다.

국내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

국민은행에 도입된 e뱅킹 솔루션은 IBM의 차세대 금융시스템의 설계모형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이번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국민은행은 최고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돼 선진 은행으로써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이 대규모의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데는 그동안 대동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을 인수합병하면서 92년에 구축된 종합온라인시스템을 여러번 고치게 됐고, 새롭게 늘어나는 금융프로그램을 적용하기에는 성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98년 5명으로 출발한 준비팀은 국민은행의 뱅킹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 작성에 나섰다. 계정계와 정보계가 완전히 분리된 기존 시스템 환경으로는 글로벌 온라인망을 구축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식, 계정계와 정보계, 고객계를 모두 통합, 유기적으로 연동시킬 수 있는 환경개발에 방향을 맞춰갔다.

현행과 같은 분리된 시스템 환경에서는 계정계와 정보계의 자료가 상호 연동되기 어려워 CRM과 같은 서비스를 제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계정계와 정보계의 상호 연동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고 손형국 국민은행 정보시스템부 팀장은 밝힌다.

99년부터 정식 개발에 들어간 국민은행은 3년 후인 2001년 10월에 구축작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개발초와 달리 100여명의 개발팀이 운용된 뱅킹시스템 프로젝트는 크게 업무 분야와 시스템 분야에 중심을 두고 추진되어 왔다.

업무 분야에서는 싱글 이미지로 우선 계정계와 정보계를 통합했다. IMF 당시 여신업무의 수익과 위험도 관리가 중요했음을 상기하고 SAP 종합 관리 패키지로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식관리시스템도 구축해 평생계좌번호 서비스 등에 적용하고 있다.

시스템 분야에서는 원천적인 시스템 다운을 막기 위해 병렬처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대규모의 데이터웨어 하우스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예금 종류를 기능별로 분류해 관리해주는 CRM 솔루션도 함께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T 기술 모두를 금융환경에 접목시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명예퇴직 직원 8명을 고용, 테스트와 프로그램 수정을 반복하면서 서비스 안정화와 활용성을 최적화했다. 국민은행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기존 계정계 자료를 신규 시스템에 접목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최신 IT 기술 접목, 서비스 안정화에 노력

국민은행의 차세대 뱅킹 시스템은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무장애로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일일 4천만 건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거래 처리의 효율성을 충족시켜준다. 이를 통해 일일 3,500만건으로 추산되는 국민·주택 통합은행의 거래 처리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객 중심의 일대일 맞춤 상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속한 상품 개발을 용이하도록 구성돼 있다. 24×365 상시 가동 환경 구현이나 다양한 채널 접목 등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손형국 팀장은 『금융권에서 뱅킹 시스템을 교체할 경우 개발기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시작하려면 빨리 착수하는 것이 좋다. 부분적인 절름발이식 교체를 피하고 코어를 중심으로한 대대적인 교체가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금융 시스템은 10년을 주기로 갱신되기 때문에 한번 교체할 때 근간을 바꿔야 나중에 부분적인 것만 손을 델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스템 교체를 추진하고 강조한다.

국민은행은 새롭게 교체된 차세대 뱅킹 시스템을 근간으로 업무량 증가에 따라 성능이나 시스템의 부분적인 가용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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