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대표 서주열)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안전한 와이파이를 검색하는 앱 ‘모비(Movi)’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와이파이가 공공장소, 가정 및 회사 등 많은 장소에 설치된 이래로,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이 가진 보안 취약점 관련 문제는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사람들의 와이파이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었고 그 때문에 와이파이가 가진 보안 취약점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다.
국내의 한 해커가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의 무선랜 공유기를 조작해 해커가 만든 악성 웹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후 약 160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기가 해킹을 당하게 되면, 연결된 사용자들의 정보를 탈취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이러한 공격은 상용 백신프로그램으로는 탐지 치료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모비는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ARP 스푸핑, DNS 스푸핑, ARP 포이즈닝 등의 공격을 탐지해 와이파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공격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하며 과거해킹이력을 저장한다. 현재 연결된 와이파이의 안전도 및 연결된 와이파이가 가짜 무선 접속 장치인지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모비는 안전한 와이파이 기능 외에도 디바이스 스캔, 스미싱 방지, 메모리 정리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디바이스 스캔 기능은 현재 연결된 와이파이의 정보와, 그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들의 기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는접속자를 확인할 수 있어 중간자 공격 탐지 및 인가되지 않은 사용자 검출 등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스미싱 방지 기능은 URL이 포함된 문지를 수신했을 경우 사용자가 해당 url에 점속하기 전에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스미싱 문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의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노르마에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공격 위협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모비를 사용해 안심하고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와이파이 해킹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으로는 공유기의 보안설정과 비밀번호 설정은 필수이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공장소에서 비밀번호가 걸려있지 않은 AP에 연결하여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일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