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메시징 서비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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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메시징 서비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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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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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가 도입된 이래로 유럽인들은 문자 메시지 교환에 중독되어 갔다. 리서치 회사인 모바일 라이프스트림스(Mobile Lifestreams)에 의하면 한 달에 200억 개 이상의 메시지를 유럽 연합(EU)에 보낸다고 한다. 이러한 성공은 부분적으로 SMS의 보편성 때문이다. 이 메시징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전화기에서 다른 모든 전화기와 문자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두가 바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Nokia)가 차세대 메시징 기술면에서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 경쟁업체로부터 불평을 야기하고 표준화된 메시징 프로토콜을 파기하고 있다. 여섯달 안에 유럽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GSM, EMS 지지

6월초, 알카텔(Alcatel), 에릭슨(Ericsson), 모토로라(Motorola) 및 지멘스(Siemens)는 강화된 메시지 서비스(EMS)라는 새로운 메시징 표준을 채택한 전화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무선 이동 통신 사업자 그룹인 GSM 연합도 EMS를 지지한다.

이 발전된 표준을 사용하면 사용자들이 글자체를 바꿀 수 있고 문자 서식을 굵게하거나 이탤릭체로 만들 수도 있으며 선택한 대로 정렬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콘, 애니메이션, 벨소리를 다운로드하거나 보내 더 풍부한 메시징 환경을 만들 수 있다. EMS에 새로운 전화기가 생길 때까지 기존 네트워크 기반 산업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유럽 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는 노키아는 EMS를 완전히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EMS 와 호환되지 않는 이 회사 자체의 스마트 메시징(Smart Messaging) 기술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스마트 메시징은 1998년부터 노키아 전화기에서 사용해왔다. 스마트 메시징을 사용하면 벨소리 및 아이콘은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글자의 서식을 바꾸거나 애니메이션을 받을 수 없다.

노키아의 소유주는 이 기술을 기본적으로 웹에서 벨소리나 애니메이션을 다운로드하는 데 사용한다. 사용자들은 이런 벨소리나 애니메이션을 서로 보낼 수 있지만 노키아 전화기 이외에서는 그런 메시지를 읽을 수 없고 공백으로 표시된다. 노키아 전화기는 SMS 메시징을 지원하기 때문에 노키아 전화기 사용자들은 EMS 메시지의 문자 부분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노키아의 선임 기술 마케팅부장은 다른 회사들이 잘못된 거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EMS의 뒤를 잇는 메시징 표준인 MMS (Multimedia Message Service)가 시장 점유율을 급속하게 장악할 것이며 EMS는 투자할 가치가 없이 단명할 과도기적 기술이 될 거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MMS를 사용하면 사용자들은 소리 파일 뿐 아니라 사진이나 비디오 클립을 서로 보낼 수 있다. 그리고 MMS 사용자들은 아마도 EMS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전화기 제조업체도 MMS를 채택할 계획이지만 소비 시장에서 MMS를 채택하게 되는 것은 아직 몇 년 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표준 논쟁은 근본적으로 유럽의 전화기 시장을 완전히 분열시켰다.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10월부터 시작하여 EMS 사용 가능 전화기를 생산할 계획인 제조업체가 유럽 시장의 48%에 이른다.

양키 그룹(Yankee Gro-up)의 분석가인 파리드 유너스(Farid Yunus)는 “이 제조업체들이 노키아에 대하여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하는 희망을 품고 EMS를 이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노키아는 이미 시장을 독점한 위치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든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논쟁은 전화기 제조업체 이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근본적으로 유럽의 메시징 환경을 변화시켜 서로 무선 메시지를 보내려는 사용자에게나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사업자에게 더 복잡한 환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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