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e비즈니스는 ‘비즈팩’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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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e비즈니스는 ‘비즈팩’에 맡겨라”
  • 승인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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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즈니스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기업의 e비즈니스화는 결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는 대기업과 달리 열악한 환경과 재정상태, 마인드 부족으로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화를 저렴하고 빠르게 도울 수 있는 대안으로 ASP(온라인 임대서비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음솔루션은 지난달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실현을 위한 기반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ASP로 제공하는 「비즈팩」을 발표했다. 이에 유영수 대표를 만나 비즈팩 서비스의 내용과 영업 전략을 들어보았다. <김종철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00% 자본을 출자하여 자사 호스팅 사업부와 인터넷메신저 개발업체인 유엔아이를 합병하여 올해 설립한 다음솔루션은 지난달 중소기업 대상의 정보화 솔루션을 ASP(온라인임대서비스)로 제공하는 비즈팩(www.bizpack.net)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다음솔루션은 통합 e비즈니스 커뮤니케이터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포털 사이트 구축과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굳건한 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RP·CRM 서비스로 확장

다음솔루션이 지난달 오픈한 비즌팩 서비스는 3천만명의 회원이 거뜬하게 사용하고 있는 다음의 커뮤니케이션 및 커뮤니티 솔루션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실현에 필요한 솔루션을 ASP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비즈카드, 인트라넷 그룹웨어, 도메인, 호스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콤포넌트별로 호스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에는 ERP의 핵심 영역인 회계, 빌링과 영업자동화시스템(SFA)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즈카드는 소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전자명함과유사한 개인 도메인, 홈페이지 및 이메일 주소, 개인자료실 및 일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인트라넷 그룹웨어는 인스턴트 메신저, POP3 메일, 클럽, 채팅 등의 커뮤니티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즈팩 서비스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한번의 인증으로 인트라넷까지 접근이 가능하며, 그룹 및 역할별로 기업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이동 중에도 핸드폰을 이용하여 사내 게시판, 전자우편, 일정관리를 할 수 있고 비즈팩 메일은 MS 아웃룩 등의 타사 메일 애플리케이션과도 자유자재로 정보 교환이 가능하여 편지함과 주소록을 공유할 수 있다. 사이버 회의실 개설과 파트별 게시판으로 데이터를 분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한국IBM에서 솔루션 개발·영업, 전문위원을 지낸 유영수 사장은 『한국통신의 비즈메카, 유니텔의 비유니텔(bUNITEL), 드림위즈의 이플랫폼(e-Platform) 등의 경쟁사가 솔루션을 대부분 아웃소싱해서 서비스하는 반면 우리는 4년전부터 다음의 강력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ASP 사업을 해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 또한 KIDC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1,800여대 서버를 공동 운영해 본 노하우와 벌크로 각종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우위가 있다』면서 비즈팩 서비스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각종 사회·기관단체 공략

비즈팩 서비스의 영업전략은 국내 각종 사회·기관단체를 채널로 적극 활용하여, 해당 협회의 소속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주관하는 반월 시화 디지털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우선 협상 대상업체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통부의 100만 소호기업협회의 업종별 ASP사업에 참여하는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정보화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유 사장은 비즈팩 서비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영업에서도 경쟁사와 타깃을 달리할 뿐 아니라 발로 뛰는 영업, 그리고 중소기업 입장에서 그들의 고뇌를 담아 솔루션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솔루션의 장점을 살리는 가격 경쟁력과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있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다음솔루션이 비중을 두고 있는 또다른 비즈니스 모델은 포털 사이트 구축과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이다. 이를 위해 얼마전 IBC (Internet Business Consulting)팀을 신설했다.

이에 대해서 유 사장은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사 홈페이지나 인트라넷을 많이 구축해 놓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화 페이지에 대한 욕구도 높다. 이들이 1년에 한번 정도 리뉴얼 작업할 때 다음의 사이트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협력 관계에 있는 웹에이전시와 함께 컨설팅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미래에 상당히 가능성 있는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음솔루션은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의 해외진출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국내보다 오히려 더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스페인야닷컴에 다음의 메일솔루션을 ASP로 제공하여 올해에만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에는 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다음재팬을 설립했으며, 현재 인스턴트 메신저의 ASP 사업을 벌이고 있고 비즈팩도 조만간 제공할 계획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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