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스파이웨어 탐지하는 ‘오픈백신’ 일반 배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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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스파이웨어 탐지하는 ‘오픈백신’ 일반 배포 시작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5.08.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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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후원하는 개방형 모델·소셜펀치로 진행

오픈넷, 진보네트워크센터, P2P재단코리아준비위원회는 8일 안드로이드용 ‘오픈백신’을 일반에 공개했다.

오픈 백신은 국가정보원이 이용한 해킹팀의 스파이웨어 ‘RCS’ 감염 여부를 탐지하기 위한 자유·오픈소스 백신 프로그램이다. 이미 윈도우 PC용으로는 ‘디텍트(Detekt)’가 개발, 공개돼 있다.

오픈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시민단체는 백신의 초기 개발을 지원하며,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공개해 향후에는 기술적 재능이 있는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킹팀이 개발한 RCS 뿐만 아니라, ‘핀피셔(FinFisher)’와 같이 정부의 시민 감시에 이용되는 다른 스파이웨어로 탐지 대상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외의 다른 운영체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백신은 RCS의 감염여부를 탐지할 뿐, 해당 스마트폰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RCS 탐지만을 목표로 하며, 만일 RCS가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스마트폰에 대한 보다 엄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신고’ 버튼을 클릭하면, 검사 결과를 제작팀에 발송할 수 있다. 제작팀은 포렌식 분석을 통해 스마트폰의 감염 여부에 대해 정밀한 검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다른 시민 감시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스파이웨어 탐지용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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