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튜닝만으로 시스템 성능 업그레이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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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튜닝만으로 시스템 성능 업그레이드 끝!
  • 김종철 기자
  • 승인 2001.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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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베이스를 거의 구축한 상태이고 추가 구매보다는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더욱 관심이 높다. 또한 기업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시스템 저하 문제가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 성능을 빠르고 저렴한 방법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DB 튜닝 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DB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오라클 DB의 모니터링, 튜닝 등의 성능관리 툴을 중심으로 국내 공급 제품과 특징, 종류, 툴 선택의 유의점 등을 알아보았다.

기업의 IT 자원에 대한 성능관리 시장이 형성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전통적인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관리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 웹 성능관리까지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는 일찍이 시스템 관리 솔루션 속에 포함되어 기반을 닦아 왔으나 최근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고 데이터가 대폭 증가하면서 성능 저하의 원인이 대부분 DB에 귀결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의 성능관리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시스템 성능 향상

과거에는 「DB를 갖다놓고 사용하면 되지 튜닝할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팽배했었다. 하지만 IMF 이후 기업들은 SI 형태나 솔루션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개발하는데 많은 비용을 투자해왔다. 기업은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면서, 추가 개발이나 솔루션 변경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함에 따라 DB 성능관리에 눈을 돌리게 됐다.

또한 내부적으로 복잡하게 코딩되어 있는 RDBMS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시스템의 성능 관련 문제를 데이터베이스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튜닝 시장의 성장 배경이었다.

특히 기업들은 데이터의 폭증과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화로 인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저하가 서버 증설이나 네트워크 장비 추가 도입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 DB 튜닝을 시도하고 있다.

100명 미만의 인력으로 영업을 했던 95년 이전의 한국오라클은 기술지원이 취약했다. 또한 기업에 맞는 DB 설계나 모델링, 디자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자체 DBA나 SI업체가 구축했던 애플리케이션이 자사 DB에 맞게 개발되지 못했다. 오라클 DB 고객들은 점차 데이터가 쌓이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성능저하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오라클 DB 공급업체들은 버전 업그레이드나 업데이트가 유상 지원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할 뿐이고, 엔지니어에 의한 직접 지원 역시 장애 발생에 따른 최소한의 응대나 고객의 요청에 의한 반응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성능관리 수준에는 상당히 미흡하다.

더욱이 95년부터 오라클의 서비스 지원이 유상으로 바뀌고 DB설치나 튜닝, 컨설팅이 리셀러의 몫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오라클의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고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 출신 전문인력이 DB 성능관리 컨설팅 전문업체를 설립해 DB 성능관리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며, 98년 이후 엠아이비테크놀로지가 DB 튜닝 툴인 프리사이즈 제품군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툴 시장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개발자 툴이나 모니터링 툴이 대거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한정된 성능으로 인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효용가치를 내지 못했다. 이름 모를 툴이 시장을 점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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