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10’, 전세계 공식 출시…무료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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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10’, 전세계 공식 출시…무료 업그레이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5.07.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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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윈도우’ 전략 실행…PC·태블릿·모바일폰 지원 단일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이 공식 출시됐다. 기존 윈도우 7, 윈도우 8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자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함께 시작됐다.

윈도우 10은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최적화를 시도했던 윈도우 8과 달리 시작메뉴 등 데스크톱 환경을 염두에 뒀던 기존 윈도우 UI로 복귀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컨티뉴엄 기능을 통해 윈도우 8과 같은 태블릿 환경에서의 UI까지 수용해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2인1(2 in 1)PC 등 새로운 기기에서의 편리성을 높이도록 했다.

송규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윈도우 10은 다양한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지원하겠다는 ‘원 윈도우’ 전략이 실행된 첫 번째 윈도우”라며 “더불어 지난 6개월간 전 세계 550만명의 피드백을 수용해 발전시키고, 최신 기능을 서비스 방식으로 업데이트하는 WaaS(Window as a Service)라는 특징도 지닌다”고 말했다.

여러 기기를 하나의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는 원 윈도우 전략으로 설계된 윈도우 10은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 개발 편의까지 높이는 이점을 제공한다. 한 번만 개발하면, 이후에는 기기의 특성에 따라 UI를 조정하는 작업만을 거치면 다양한 기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PC와 모바일폰, 태블릿을 위한 개발을 각기 진행해야 해 겪던 어려움을 해소시켜 적시의 앱 출시를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동시에 최신 앱과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이점으로 나타나게 된다.

송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OS)가 아닌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플랫폼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윈도우 10은 다양한 기기에서도 동일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10의 특징 중 하나는 강력한 보안이다. 윈도우 로그인은 PIN으로 가능한데, PIN 정보를 기기 내 TPM(Trusted Platform Module)에 저장돼 외부 위협에서도 PIN 키가 노출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문인식 로그인, 얼굴인식 로그인 등의 ‘헬로우’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 선택에 따라 PIN 키 입력의 번거로움 없이 편리한 로그인도 지원한다.

일종의 디지털 개인비서인 코타나(Cortana)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한국어 지원이 안 된다는 점이 아쉬움이지만, 단순 음성인식에 끝나지 않고, 사용자의 위치, 취향 등을 고려해 최적의 결과를 안내하는 것이다. 머신러닝 기능을 탑재해 최적의 디지털 비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윈도우 10은 인터넷 브라우저인 MS 엣지를 비롯해 엑스박스 앱 등이 탑재돼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서비스 방식의 윈도우(Windows as a service)’란 점도 특징이다. 항상 최신의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 상태를 유지하도록 온라인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출시와 함께 새로운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와 윈도우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킷)도 선보였다.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및 디바이스 그룹 수석 부사장은 “윈도우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세계 550만명 이상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무료로 업그레이드되는 윈도우 10은 직관적이고 모바일 친화적이며 안전한 환경을 바탕으로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을 제공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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