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는 AOL 가입자 유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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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는 AOL 가입자 유혹 중
  • m business
  • 승인 200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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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와이어리스는 미국의 AOL(America Online) 가입자를 한창 유혹 중이다. 지난 6월 말 AT&T는 자사의 이동전화 고객에게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가진 AOL 인스턴트 메신저, 이메일과 컨텐츠 등을 제공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독점적 거래를 체결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2년간 유효한 이번 합의는 두 단계로 진행되는데 우선 첫 단계로 내년까지 고객들이 현재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AOL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미 무선을 통해 AOL을 이용했던 스프린트PCS 사용자와 AT&T 고객에게 제공됐던 컨텐츠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단계에는 또한 AT&T가 AOL 타임워너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유료 마케팅 강화 계획도 포함, AOL은 AT&T의 포켓넷(PocketNet) 데이터 폰과 서비스 온라인을 판매해줄 방침이다.

2002년부터 발효될 두 번째 단계는 잘 알려진 AOL 데스크탑 서비스의 모바일 버전으로 GPRS (General Packet Radio Service) 핸드셋에 공동브랜드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OL과 AT&T 양사는 이동전화를 통한 데이터 서비스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이모드로 유명한 일본의 NTT도코모와도 긴밀한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일본의 거대 통신사의 투자로 AT&T는 GPRS를 제공하는 데 탄력을 받고 있으며, 2,700만 명의 아이모드 서비스 가입자에게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도코모와의 제휴가 3자간에 막강한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AT&T와 AOL의 제휴는 도코모에게 어떤 특혜도 제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코모의 원조 없이도 AOL의 거대 온라인 가입자에게 모바일 데이터를 무리 없이 제공한다면 무선 시장에서 성공하리라고 양사는 확신하는 눈치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쿠퍼스타인(David Cooperstein)은 “이번 계약이 실행되면 경쟁사인 야후나 MSN이 다른 사업자와 유사한 제휴를 체결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모바일 데이터의 보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제휴 관계

이번 합의의 첫 단계는 두 번째 단계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일반 대중의 보편적인 사용 가능성보다는 일단 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 익숙한 것으로 접근. AOL의 매체를 통해 AT&T와이어리스의 존재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이 주요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AOL은 자사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AT&T에 대한 광고를 증가시킬 것이며, 자사 온라인 가입자에게 AT&T 포켓넷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데에도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이번 합의의 첫 단계에서 AT&T와 스프린트PCS 이용자들을 활용하는 핵심 사안으로 AOL을 통해 이동전화기기를 구입한 포켓넷 사용자들에게 PC 홈페이지의 이동전화용 버전인 AOL 초기화면을 띄울 계획이다.

이 초기화면은 이동전화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 AOL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AT&T 가입자들에게 제공되며, 스프린트PCS 가입자들에게는 기존 초기 화면에 옵션으로 제공된다. 버라이즌도 야후의 인스턴트 메시징과 이메일, 컨텐츠를 통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중으로 버라이즌의 사용자들은 PC 인터페이스를 통해 세팅된 초기화면을 통해 야후의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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