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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대동맥 중대형 라우터, ‘신기술로 불황 타개한다’
2001년 10월 31일 00:00:00 정광진 기자
국내 라우터 시장 성장은 초고속인터넷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고속인터넷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경기 침체 여파에 따라 대부분의 통신, ISP, 일반기업들이 투자를 동결하면서 라우터 시장은 급격한 하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인터넷의 대동맥 중대형 라우터 시장의 앞날을 가늠해본다.

국내 통신·ISP 사업자들은 이미 지난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백본과 팝(PoP) 네트워크를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이므로 당분간 증설 물량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 시점에서는 ADSL로 대표되는 초고속인터넷의 뒤를 이을 만한 킬러 애플리케이션 부재로 국내 시장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라우터 증가 수요로 꼽는 것이 IMT-2000. 음성 위주의 서비스에서 무선 인터넷을 근간으로 한 동영상과 데이터가 중심을 이룰 IMT-2000에서는 고속 라우팅 장비가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최근 라우터 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이 MPLS와 IPv6. 물론 둘 다 표준화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각 업체들이 속속 지원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표1> 전 세계 기가비트 라우터 시장 규모
연도
-1999년2000년2001년2002년2003년2004년연평균
성장률
판매대수
-37476675995012970154001750036.1%
수익
Orig.Equip.644.91215.21920.12603.13183.53689.941.7%
Add-On’s48.8127.6224.7335.8471.2623.664.2%
총합693.71342.82144.82938.83654.64313.544.1%
<자료: IDC 2000.06>


MPLS, ‘빠른 속도·트래픽 제어·QoS 보장’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는 전형적인 IP 패킷의 포워딩에 짧고 고정된 길이의 라벨(Label) 정보를 이용해, 3계층 라우팅에 2계층 스위칭을 결합한 차세대 인터넷 망 기술이다. 하드웨어적인 고속 스위칭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기존 라우팅 프로토콜을 이용함으로써 레이어 2에서 레이어 3의 확장성을 얻을 수 있다.

트래픽 특성에 따른 논리적 데이터 채널들을 구성하고 각 논리적 채널에 대한 자원 할당과 트래픽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기존에는 불가능한 IP 트래픽에 대한 제어와 가입자 QoS(Quality of Service)의 차별적 제공이 가능하다.

트래픽에 대해 서로 다른 라벨을 부여하기 때문에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s)가 아닌 ISP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반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도 용이하다.

통신·ISP 입장에서는 QoS 보장, 트래픽 제어와 같은 MPLS 기술이 주는 효과를 이용, 고객들에게 단순한 인터넷 접속뿐 아니라 VPN과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수익 측면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오범(Ovum)도 2005년 경에는 총 백본 IP 트래픽의 92%가 MPLS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표준안이 확정되지 않았고,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도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라우터 장비 업체들도 차세대 기술인 MPLS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 선두주자는 역시 시스코. MPLS의 기술적 바탕이 된 태그 스위칭을 개발했으며 IBM, 도시바와 함께 지난 96년 IETF BOF에 MPLS 표준안 제정을 위한 워크 그룹을 발족시킨 바 있다.

<표2> MPLS 역사
1994~1995
IETF BOF에서 도시바의 셀 스위칭 라우터 논의
1996
입실론(Ipsilon)에서 IP 스위칭 발표
1996
입실론 발표 몇 달 뒤 시스코에서 태그 스위칭 발표
1996
IBM에서 Aggregate Route-based IP Switching(ARIS) 발표
1996
12월 IETF BOF에서 시스코, IBM, 도시바에 의해 워크 그룹 채택
1999
20여종 워크 그룹 드래프트와 다수의 퍼스널 드래프트 표준화 진행


시스코 코리아 이상원 부장은 MPLS 지원에 대해 “한국통신, 데이콤과 같은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MPLS 망으로 진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례로 최근 데이콤이 시스코 7500 라우터와 시스코 관리 소프트웨어 IOS를 업그레이드해 MPLS 기반 VPN 서비스 ‘보라 MVP’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MPLS는 시스코의 태그(Tag) 스위칭을 발전시킨 기술이기 때문에 시스코가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스톤도 자사의 라우터‘RS8000/8600’에 하드웨어 ASIC 기반의 MPLS 모듈을 이미 출시했으며, 10월 경 코어에서 액세스에 이르는 나머지 제품군에 대한 모듈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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