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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플랫폼②] IoT 시장 화두 ‘플랫폼’…선점 경쟁 ‘불꽃’
다양한 IoT 방향 수용 … 생태계 활성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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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플랫폼①] “IoT 신세상이 열린다”
2015년 07월 06일 11:39:44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IoT가 가져다 줄 미래는 너무나 달콤하다. 다양한 사물이 상호교류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더함으로써 삶의 질은 비약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앞서 언급한 자율운행 뿐 아니라 쇼핑몰에 들어서는 순간 쇼핑정보가 제시되고, 관심 있는 상품 앞에 서면 상품의 상세 정보가 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순간순간 심박수, 혈압 등을 체크해 더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외출 후 귀가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냉난방을 가동하는 등 더욱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는 것도 IoT가 제시하는 미래 중 하나다.

이러한 희망찬 기대 속에서 IoT가 각광받고 있지만, 실제로 IoT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적어도 수백억개의 센서가 활용되면서 생성될 방대한 데이터의 전송과 처리, 실시간 분석 등 산적한 과제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IoT는 “IT 기술 집합체”라고 말해진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뿐 아니라 사물통신(M2M), 지능형 센서, 저전력, 보안 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 이 뿐만 아니다. 방대한 IoT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될 때 IoT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즉 “IoT는 IT 기술의 집합체”란 말 속에는 “다양한 IT 기술을 엮을 수 있는 역량과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IoT 시장에서는 플랫폼이 화두가 되고 있다. IoT 플랫폼 경쟁의 중심은 과거와 같이 기기 운영체제가 아니다. IoT 기기가 높은 컴퓨팅 자원을 보유하기 보다는 연결에 중점을 둔 단순한 기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IoT 플랫폼 경쟁은 연결 표준을 위한 네트워크 플랫폼 경쟁과 다양한 IoT 데이터 수집을 위한 게이트웨이 플랫폼, IoT 기기 및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미들웨어 플랫폼 등으로 모이고 있다.

나아가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IoT 기기가 쏟아내는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시의적절한 정보로 가공돼야 IoT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며, IoT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센서 하나가 매초 1바이트의 정보를 제공할 경우 1년이면 3MB의 데이터가 되며, 이러한 센서가 1000개 있다면 데이터는 3GB가 된다. 보수적인 전망으로도 수년 내 IoT 기기는 50억개이며, 수백억개의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데이터를 생성할 전망이다.

따라서 빅데이터는 필수이며,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SAP와 같은 전통적인 DB업계를 비롯해 하둡 생태계를 앞세운 등 오픈소스 진영 등이 빅데이터에서 IoT를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IoT 데이터 수집과 분석, 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도 IoT와 관련해 성장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경쟁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협력이다. 전문가들은 IoT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에 단일 표준이 IoT 세상을 지배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홈, 스마트 헬스케어 등 일상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는 부분 뿐 아니라 부품 수명을 파악해 장비의 고장을 예측하는 산업적 측면에서 활용되는 등 IoT의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다 넓은 범위의 IoT 활용 범위를 포괄하는 한편, 생태계를 조성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IoT의 패권을 노리는 각 분야의 기업이 협력하는 형태의 조합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리스케일과 오라클의 협력이다. 오라클이 자바 기반 미들웨어를, 프리스케일이 칩을 공급해 IoT의 구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IoT 게이트웨이를 제공에 나선 것이다. 오라클은 다양한 임베디드 기기에 쓰이는 자바를 IoT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으로, 프리스케일 외에도 ARM, 퀄컴, 젬알토, ST마이크로 등의 하드웨어 업체들과 협력, 이들 기업의 보드에 자바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쉽게 테스트하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oT 환경에 최적화된 노드 및 게이트 장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어드밴텍도 ‘와이즈 클라우드’를 발표하면서 IoT 시장에서의 플랫폼 제공에 나섰다. 와이즈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애저의 IaaS(Infrastucture as a Service)와 PaaS(Platform as a Services)를 활용해 IoT 앱 개발, 운용을 쉽게 시작하고, 애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어드밴텍 와이즈 기반의 IoT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개발 플랫폼 경쟁 치열
오라클의 경우, 자바를 IoT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려 하고 있다. 자바 마이크로에디션(자바ME) 임베디드는 스마트카드, 휴대폰 SIM(가입자식별모듈), 전자여권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가치를 증명하고 있어 IoT 시대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오라클의 주장이다.

한국오라클은 “자바는 하드웨어 독립적이어서 재사용할 수 있고 기본 기능으로 원격에서 디바이스를 쉽게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 모듈단위로도 쉽게 업데이트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하드웨어 독립적이고, 30억개 이상의 기기가 구동될 정도로 이미 검증된 안전한 기술이기에 IoT 프로젝트에서 자바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IoT와 같은 초경량 기기 지원을 위해 ‘자바 마이크로에디션(Java ME) 임베디드’를 선보였다. 자바ME 임베디드는 최근 발표된 퀄컴QSC 6270T 플랫폼을 지원하는 등 대부분의 임베디드 칩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라즈베리파이, 케일 STM32 F200 평가보드 등 ARM 아키텍처 기반의 개발 보드를 위한 바이너리도 제공한다.

한국오라클은 “자바로 개발하면, 자바 미들웨어가 설치된 모든 디바이스에서 구동될 수 있다”며 “900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활동하고 있는 자바는 IoT에 최적의 플랫폼으로, 개발 및 운영 플랫폼뿐 아니라 오라클은 네트워크 단말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을 관리하는 기술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해 IoT 시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자회사인 윈드리버를 통해 IoT의 미들웨어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윈드리버는 ‘윈드리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플랫폼(IDP : Intelligent Device Platform)’을 중심으로 ‘윈드리버 헬릭스(Wind River Helix)’라는 IoT 브랜드를 발표하면서 IoT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헬릭스는 엣지 디바이스에서부터 게이트웨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까지 포괄하는 총체적 IoT 솔루션으로, 레퍼런스와 아키텍처는 물론 윈드리버의 모든 솔루션을 포괄하는 IoT 브랜드다.

   
▲ 윈드리버 IDP 2.0

윈드리버 IDP는 인텔 x86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미들웨어로, IoT를 위한 보안, 관리, 연결 기능은 물론 IoT 게이트웨이 기능까지 포괄할 수 있다. 기기 보안, 스마트 접속, 다양한 네트워크 옵션, 기기 관리 기능을 포괄해 손쉽게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한국윈드리버의 설명으로, 윈드리버 IDP 2.0에서는 게이트웨이 보안 기능으로, 통신 채널과 데이터, 기기 안전을 위한 보안을 설정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구현 기능을 사용하면 자바, OSGi로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사물인터넷 사용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TR-069와 OMA DM과 같은 프로토콜을 지원해 원격에서도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윈드리버 IDP를 기반으로 최적의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제공해 손쉬운 IoT 개발을 제공함으로써 IoT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한다고 한국윈드리버는 설명했다.

윈드리버가 IoT 미들웨어 플랫폼에 집중하는 반면 인텔은 칩셋과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에 집중해 IoT 시장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 검증된 x86 아키텍처를 통해 손쉽게 IoT 시장에 진입하는 이점이 인텔이 강조하는 강점으로, ?교육용 시장에는 쿼크 기반의 갈릴레오 플랫폼을, IoT 시장에는 쿼크, 웨어러블 시장에는 에디슨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인텔의 x86 아키텍처는 ARM 등의 아키텍처보다 널리 사용돼 시장 검증도 충분히 이뤄졌다”며 “새로운 아키텍처나 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기존 x86 기반으로 개발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쿼크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기에 IoT 생태계를 빠르고 풍부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텔코리아는 “인텔은 IoT의 엔드투엔드(end-to-end)를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IoT에서도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기기에 ‘인텔 인사이드’를 구현해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인텔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으로 인텔은 삼성전자 등과 함께 IoT 공통 표준 확립을 위한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도 설립했다. OIC에는 인텔과 윈드리버를 비롯해 삼성전자, 아트멜, 브로드컴, 델, 윈드리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체제와 서비스 공급자가 달라도 기기간의 정보 관리, 무선 공유가 가능하도록 업계 표준 기술에 기반을 둔 통신 규격을 마련하고, 인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픈소스에 기반한 협력체계인 OIC를 통해 IoT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IoT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인텔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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