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핀테크 새로운 모델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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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핀테크 새로운 모델로 부상”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5.07.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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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스타트업·소셜벤처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시민 참여 이끌어”

핀테크 모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이 활황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트업, 자금조달로 시장 진출 성공

대표적인 사례로, 리니어블, 헬로긱스, 앱트로닉스, 제노플랜, 스위처 등 스타트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 융합교육 키트인 비트브릭을 개발한 헬로긱스의 이신영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펀딩 성공 이후, 생산 단계에서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크라우드펀딩은 하드웨어 등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는 자사의 시장가치를 판별해볼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되어주기도 한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스타트업의 크라우드펀딩 도전은, 일종의 기업활동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과 홀로그램,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사례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어 해외 플랫폼에서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셜벤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벤처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해 많은 대중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

이들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대중들로부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마케팅·자금조달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뤄냈다.

동구밭, 콘삭스, 자리, 허브앤컴퍼니, 인스티텅스 등 많은 소셜벤처들은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사회문제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확산시키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거둔 동구밭 노순호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공감하는 대중들과 함께할 때 소셜벤처의 비즈니스는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공연, 전시, 희귀·유기동물 보호, 의료비, 여행경비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이 활용되고 있다. 즉 초기기업의 제품 런칭과 소셜벤처가 추구하는 사회문제 해결 이외에도 우리 생활에 밀접한 분야까지 크라우드펀딩이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금이 필요한 곳이라면 크라우드펀딩은 어디서든 활용될 수 있다”며 “올 하반기는 더 많은 사람들이 크라우드펀딩을 경험하게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와디즈는 계속해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더 나은 크라우드펀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와디즈를 찾는 고객들에게 플랫폼측면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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