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시원한 맥주 한 잔, ‘통풍’ 주의보…증상 확인 후 조기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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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시원한 맥주 한 잔, ‘통풍’ 주의보…증상 확인 후 조기 치료가 중요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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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찌는 듯한 무더위, 잠을 이루기 어려운 열대야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제격이라 말하는 이들이 많다. 야외 테라스나 거실 소파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노라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는 것이다. 안주로는 역시 바삭바삭하고 기름진 치킨이 제격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맥’ 사랑이 통풍이라는 무시무시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병이라고 해서 아플 ‘통’자를 쓰는 병이다. 비장에서 단백질의 한 종류인 퓨린을 분해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고 신장에서 혈액 중 요산을 잘 걸러낼 수 없게 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데서 비롯된다. 이러한 요산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관절에 침착되고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과거에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중년 남성이나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났던 통풍은 최근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에게서도 유발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육류를 즐기고, 비만하다면 통풍 고위험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 환자들의 귓바퀴,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서는 요산이 침착되 발생하는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뻣뻣함과 함께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고 빨갛게 부어 오르며, 광범위한 손상과 극심한 통증, 형태 변형을 초래한다.

통풍이 급성 발작을 일으키면 밤 중에 심한 관절통으로 잠이 깨는 증상, 신결석, 엄지발가락, 무릎, 팔꿈치, 귀 등에 통증 등이 나타난다. 처음 발작 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재발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서서히 많은 관절을 극심하게 침범하는 양상을 보인다. 수년에서 수십 년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끈질긴 질환이다.

통풍이 심해지면 해당 부위가 붉게 부으면서 극심한 통증, 발열과 오한까지 찾아오며, 만성화되면 관절기형이 생기고 통풍 결석이 형성된다. 연골과 뼈가 파괴돼 관절기형이나 불구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증상이 발현한 경우라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통풍의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체질 개선, 축적된 노폐물 제거에 초점을 맞춘 한방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압구정 동풍한의원(원장 김재홍)에서는 통풍성 관절염을 안정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며 통풍 결석과 관절 변형,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또한 변형된 관절 기능을 되살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로, 단순히 요산 수치를 낮춰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 것보다 체질을 바로잡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주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통풍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압구정 동풍한의원 김재홍 원장은 "통풍은 일단 만성화되면 재발을 반복하면서 극심한 통증과 기형, 불구까지 초래하는 무서운 질환”이라면서 “합병증으로 번지기 전 체질 개선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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