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정공사의 e-비즈니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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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정공사의 e-비즈니스 전략
  • INTERNETWEEK
  • 승인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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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0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우정공사는 2001 회계연도에 2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판이다. 경기둔화, 연료비 상승, 일반우편을 대신하는 전자우편의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우정공사의 경영진은 기술이 자사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여러 가지 열쇠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일련의 웹 기술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226년 역사의 미 우정공사(USPS)에서는 최근 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우정공사의 본부 입구에 들어서면 TV 모니터 하나가 비디오를 보여주고 있는데, 신기술 설치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꾀할 목적으로 우정공사가 최근 취한 조치들을 중역들이 설명하는 내용이다.

1970년대 초부터 자동화와 IT(정보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지난 30년 동안 우정공사의 생산성은 1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회계감사원(GAO)은 밝히고 있다.

적자 폭 눈덩이

현재 80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우정공사는 2001 회계연도에 2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판이다. 경기둔화, 연료비 상승, 일반우편을 대신하는 전자우편의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우정공사의 경영진은 기술이 자사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여러 가지 열쇠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일련의 웹 기술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포스털원(PostalOne)을 위한 웹 프론트 엔드. 전체 우편량의 70%와 650억 달러의 우정공사 매출액 중 50%를 차지하고 있는 약속우편(bulk mail, 대량 우편물에 적용)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서류작업을 없애기 위한 시스템이다. 우정공사를 이용해 약속우편을 발송하는 기업은 77만 개가 넘는다.

「포스털원」을 비롯한 여타 웹 프로젝트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정공사가 재무악화 뿐 아니라 지금까지 의미 있는 e-비즈니스 결과를 내놓지 못한 실패 경험까지 극복해야 한다.

2001 회계연도의 절반 가량이 지난 4월 20일까지, 우정공사는 전자상거래, 광고, 소매 등 새로운 이니셔티브들을 통해 겨우 200만 달러의 매출을 발생시켰을 뿐이라고 GAO가 올해 초 보고했다. 우정공사가 당초 예상했던 2001 회계연도의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그보다 훨씬 낙관적인 1억400만 달러였다.

『많은 전자상거래 이니셔티브들이 새로운 것이며, 따라서 그들이 상당한 매출을 발생시킬 가능성은 적었다. 우정공사의 관리들도 당초 예상이 너무 과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GAO의 버니 웅가(Bernie Ungar) 국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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