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학문 특성화로 질 높은 21세기형 디지털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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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학문 특성화로 질 높은 21세기형 디지털 인재 양성
  • 승인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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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휩쓸고 간 동란의 폐허 위에 재건의 트럭 엔진이 한창이던 지난 1954년에 박영학원을 설립하면서 개교의 기치를 내걸었던 신라대학교(www.silla.ac.kr)는 지난 1964년 1월 ‘부산여자초급대학’으로 시작해 정규대학인 ‘부산여자대학’으로 승격한 데 이어 지난 1992년 4월 ‘부산여자대학교’란 이름의 종합대학이 됐다. 또한 부산지역 여성지도자 배출의 요람 역할을 해온 역량을 자산으로 해 지난 1997년 9월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다음 교명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라대학교’로 바꿨다.

오는 2004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IT 디자인을 대학 특성화 분야로 선정, 다각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신라대는 그간 여러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있는 관련학과를 정열시켜 ‘IT 디자인대학’이란 명칭의 단과대학을 신설하는 등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디지털 리더를 양성하는데 교육의 초점 맞추고 있다. IT 관련 우수 연구인력 유치와 교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병화 총장을 만났다. <정용달 기자>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굳게 잠겼던 금남(禁男)의 빗장을 열어젖히고 ‘열린 대학’을 지향한 신라대학교는 정보화·세계화로 표현되는 21세기의 변화하는 시대상에 걸맞게 교육지표도 ‘세계화’, ‘정보화’, ‘전인화’로 새로 설정해 21세기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데 모든 배려를 아까지 않고 있다.

디지털 사회에는 이에 걸맞는 교육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이병화 총장은 “이제 대학도 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교육시설, 발빠른 행정체제, 연구, 문화 등 모든 것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신라대는 디지털 인프라의 선도대학으로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화 능력, 각종 자격증, 외국어, 국제 감각 등 세계 표준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정보화와 세계화에 경쟁력 있는 인재 배출에 대해 강조했다.

“정보화 사회의 경쟁력은 정보 관리능력에 있다”고 정보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이 총장은 “최첨단 인터넷망이 캠퍼스 곳곳을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정보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모든 인프라를 갖춘 상태”라고 덧붙였다.

‘제 2의 건학’ 표방 통한 도약 시동

외국어와 전산교육은 신라대학교가 그 어느 분야 보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이다.

이 두 분야에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학교측이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 투자를 병행한 결과, 신라대학교는 지난 1996년 10월 교육부 주관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선정과 지난 1998년 3월 교육부 주관 대학종합평가 인정, 2000년 4월 교육부 주관 99 교육대학원 평가 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신라대는 오는 2004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IT 디자인을 대학 특성화 분야로 선정, 다각적인 개혁작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그간 여러 단과대학에 흩어져 있는 관련학과를 정열시켜 2001년에 ‘IT 디자인대학’이란 명칭의 단과대학을 신설, 우수 연구인력 유치와 교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개교 50주년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이런 개혁작업은 신라대학교의 미래 발전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이 총장은 “여러 가지 교육여건상 이미 부산지역 대학중 비교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정보기술과 디자인 분야를 중점 육성, 미래의 유망주로 떠오른 이들 두 영역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밝혔다.

IT 디자인 단과대학은 공학계의 컴퓨터정보공학부와 이학계의 패션산업학부, 미술계의 시각정보디자인학부 및 공예디자인학부, 공학계의 실내디자인공학과 및 컴퓨터정보공학과(야간) 등 6개를 묶어 출범한 것으로 모집정원은 420명이다.

신라대학교는 IT 디자인대학 설립과 동시에 국내외 유명 연구기관에서 실력을 연마한 고급 인력 유치와 과감한 시설 투자, 현장성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질적 특성화’를 추구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질 높은 교육 서비스 발판 마련

신라대는 IT 디자인대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교내 정보 인프라 구축이 전제 조건이라고 보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01년 6월초부터 8월말까지 2개월여간에 걸쳐 캠퍼스 내에 초고속 통신망 구축작업을 마무리지었다.

부산업체인 컴스가 제안해 익스트림 네트웍스가 설비를 제공한 이 초고속통신망은 부산지역 대학중 최신형 시설물로 고성능 백본 구성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 호환성 확장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정보화분야 투자에 여념이 없는 이 총장은 “학내의 이런 정보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안에 IT 디자인 연구원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IT 디자인연구원은 IT 디자인 전문인력 육성센터와 사이버교육센터 첨단정보통신연구센터 첨단디자인연구센터 등을 갖추게 되며 국내외 고급 연구인력을 유치, 질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도서관, 사이버강좌, 사이버 총장실 등 열린 학내 정보화 서비스를 주창하고 있는 신라대는 지역사회의 정보화에 기여하기 위한 청소년 소프트웨어 기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상아탑이 지역사회와 공존을 모색해 나가는 일이 바람직하다는 이 총장은 “지역사회 정보화에 기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역점 프로젝트로 선정, 거교 차원에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신라대학교는 정보기술이 미래산업의 기린아로 부상할 것에 대비, 캠퍼스 내에 IT벤처단지를 조성해 산·학협동을 통해 부산지역의 IT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육성시켜 나간다는 야심찬 구상도 갖고 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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