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매물 없앤다? 부동산 어플 ‘한방두방세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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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물 없앤다? 부동산 어플 ‘한방두방세방’ 출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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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부동산 앱 전성시대다. 최근 이용자가 늘면서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출시된 앱의 개수만 무려 250여 개 이상. 다운로드 수 기준 상위 앱의 이용자 수는 900만 명에 육박하고, 등록된 매물만도 10만 건이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 앱의 주 이용 층은 20~30대의 젊은이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전·월세 거래가 시장의 중심이다. 과거 일일이 매물을 찾아다니던 발품 세대가 인터넷 세대를 거쳐 현재는 어플 세대로 진화한 셈이다.

그러나 시장이 커짐에 따라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허위매물. 오프라인 광고나 인터넷 부동산 검색에서도 문제가 되던 것이 앱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직거래 매물도 문제다. 중개 수수료 절감을 이유로 직거래가 선호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피해 사례도 적지 않다. 앱 차원에서 일일이 관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사기 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마는 것.

업계는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자유롭게 매물이 오가는 시스템 아래에서는 허위매물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용자들의 자정 노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의 대책이 신고포상제 정도의 격려책에 머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러한 상황에 허위매물 차단이 가능한 앱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매칭 서비스 앱인 ‘한방두방세방’이 바로 그것. 한방두방세방은 지역 매물 검색 기반의 기존 부동산 앱과 달리 이용자의 요구조건을 알고리즘화하여 그에 맞는 매물만을 찾아 1:1로 연결해주는 앱이다. 일테면 데이트 매칭 앱의 부동산 버전인 셈.

요구 값에 맞는 특정 매물만이 검색되기 때문에 허위매물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또 허위매물은 중개 업체 간 경쟁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스템 특성상 경쟁 매물의 업체 간 접근이 어렵다는 것도 한방두방세방의 특징.

매칭에 필요한 필수조건은 물건종류, 필요면적, 층수, 구입방식, 최대 가능금액의 다섯 가지 항목이다. 업체는 “한 항목에서도 수십 개까지 세분화되기 때문에 검색 결과는 적을 수 있지만, 매칭이 되면 그만큼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미끼매물 등 허수를 걷어내고 ‘알짜’ 매물을 찾기가 쉽다는 뜻이다.

또 기존 부동산 앱이 주로 젊은 층의 월세 거래 위주였던 것과 달리, 한방두방세방은 원·투룸, 아파트, 상가, 토지 등 모든 부동산 물건을 취급한다. 서비스의 타깃이 기본 부동산 앱과 명확히 다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UI(User Interface) 역시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부동산 어플 사용자 층을 50, 60대까지 확대, 적용했다는 점은 업계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수익 모델도 다르다. 기존 업체가 가입비와 연회비를 포함해 보통 연간 50~100만원의 회원비로 수익을 창출했다면, 한방두방세방은 실질적인 거래 확보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입장이다. 실시간 물건을 재확인한 중개업소가 고객과 통화 연결 시에만 통화 당 1000~2000원의 비용이 과금되는 방식이다. 별도의 가입비와 연회비가 없어 업소 측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고객은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거래 의사만 표시하면 해당 업소로 메시지가 전달돼 알아서 전화가 걸려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헛고생을 할 우려가 적다.

17년 경력의 공인중개사가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처럼 새로운 부동산 앱을 고안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업체는 “고객들이 좋은 집을 얻고 싶어 하는 것만큼 중개업소 입장에서도 실수요 고객을 원한다”면서 “고객과 중개업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이 본 서비스의 목적”이라 말한다.

한편 업체 측은 기존 직거래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한 2차 서비스와 중고차 거래 매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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