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LIMS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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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LIMS 프로젝트
  • 안희권 기자
  • 승인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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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케이블 모뎀 서비스 사업자인 두루넷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오픈LDAP과 LIKO LDAP 캐시를 기반으로 LIMS 프로젝트를 구축,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두루넷은 LIMS 프로젝트의 완료로 100만 가입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IP 주소 할당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문제 발생시 수작업으로 처리를 해야했던 것들도 소프트웨어적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업무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번 LIMS 프로젝트는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한 오픈 LDAP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프로젝트와 큰 차별성을 보이고 있으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대형 포털업체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번 두루넷 LIMS(LDAP IP Management System) 프로젝트는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아이플래넷 혹은 노벨 LDAP), 시스코 CNR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오픈LDAP, 파이썬과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가격대비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이다.

두루넷은 지난 7월로 가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케이블 모뎀 서비스 사업자이다. 케이블모뎀 서비스는 여타 ADSL 및 사설망과 달리 IP망의 공유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동 IP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자가 인터넷 접속시 DHCP 서버에서 가입자에 대한 인증을 해주어야 IP 주소를 할당받게 되고, 그 후에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DHCP 서버와 가입자 DB 정보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진행되는데, 통상적으로 RDBMS나 LDAP을 통해 상호 연동 및 인증 서비스가 제공된다.

두루넷은 기존 가입자 인증 시스템이 가입자 증가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성능이 떨어짐에 따라 개선된 DHCP 서버의 도입을 필요로 하게 됐다. 이에 따라 LDAP를 기반으로 한 인증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된다.

LDAP를 통해 가입자 인증 서비스 제공

두루넷이 RDBMS보다 LDAP을 선택한 까닭은 RDBMS가 고정된 테이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위계적인 구조, 지리적인 구조를 표현하기 힘들고, 전체 기록을 읽어 합산하거나 평균을 내는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자를 찾아 그 내역에 따라 인증을 해주는 포털업체의 단순한 업무에서는 LDAP보다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LDAP은 가변적인 디렉토리 구조를 표현하는데 적합하고, 접속이나 검색에서 발생하는 오버헤드가 매우 낮으며 표준화되어 있어 클라이언트에서 LDAP을 지원하기 손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두루넷은 LDAP을 기반으로 가입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내부 계획을 수립한 후 예산을 배정한 결과 상용 LDAP 제품을 도입할 경우 구축비용에 큰 부담을 안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LDAP 서버의 1항목(LDAP 시스템에 추가하는 항목(entry) 개수에 따른 라이선스료 산정방식)에 따라 약 1만원 정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지불되므로 두루넷 100만 가입자를 가정하면 할인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50억원내지 1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두루넷으로서는 보다 경제적인 대안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리눅스코리아가 최고 성능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LDAP 표준을 정확하게 준수하고 있는 오픈LDAP을 사용해 라이선스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LDAP과 같은 표준 프로토콜의 경우 고객은 새로운 예산 편성을 통해 향후 언제든지 고성능의 다른 LDAP 서버로 교체를 할 수 있어 솔루션의 생존성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도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두루넷의 LIMS 프로젝트는 지난해말부터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올초 세부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두루넷은 올초 쌍용정보통신과 리눅스코리아를 구축업체로 선정하고 개발에 들어가 지난 7월말로 완료했다. 9월부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에 들어갔으며, 안정성이 확인되면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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