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서브·에지코어, 국내 SDN 시장 개척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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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에지코어, 국내 SDN 시장 개척 ’맞손’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5.06.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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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코어 ONIE 스위치 공급 본격화…백본 스위치 대체 추진

스마일서브(대표 김병철)는 ONIE(Open Network Install Environment) 스위치 벤더 에지코어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장비 총판 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SDN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에지코어는 캐리어 및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전문 업체로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에게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개편 프로젝트에 엣지코어 장비가 대거 도입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구글, 아마존, 애플 등도 엣지코어 ONIE 스위치를 일부 사용하고 있다.

에지코어는 오랜 네트워크 장비 제조 노하우에 OCP(Open Compute Project)의 ONIE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SDN 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엣지코어 ONIE 스위치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사의 인프라 조건과 운영 정책에 맞춤형으로 SDN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ONIE 프로젝트의 목표와 일치하는 제품화 전략이다. ONIE 프로젝트는 개방형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방형 하드웨어로 전용 장비에 준하는 수준의 충분한 성능 확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기중 스마일서브 솔루션사업 본부장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백본 스위치는 크기도 크고, 비싸지만 고성능 덕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며 “접속 폭주가 잦은 사이트의 경우 메인 라우팅 스위치뿐 아니라 디스트리뷰션 스위치 심지어 엣지 스위치까지 백본 장비를 성능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랙 사용료, 전기료 등이 상당한 백본 스위치를 남용하는 것으로 이런 불합리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이스북이 ONIE 스위치로 백본 스위치를 대체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서브와 에지코어가 국내 SDN 시장 개척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배경에는 각자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파트너라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스마일서브 역시 페이스북과 유사한 문제를 느끼고 ONIE 스위치를 기반으로 기존 네트워크 구조를 SDN으로 전환하고자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페이스북과 함께 ONIE를 주도하는 엣지코어와 손을 잡게 됐다. 에지코어 역시 첨단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한국 시장을 개척할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스마일서브와 뜻이 맞았다.

에지코어 관계자는 “SDN은 일반 장비와 달리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선진국인 한국은 엣지코어 입장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오랜 기간 파트너를 물색한 끝에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 운영 경험과 기술 지원 역량을 갖춘 스마일서브와 총판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일서브는 에지코어 ONIE 스위치를 두 가지 목적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SDN으로 전환하는 데 엣지코어 ONIE 스위치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마일서브는 백본 스위치를 ONIE 스위치로 바꿔 나가기 시작한 가운데 SDN의 초석을 다져 네트워크 인프라 차원의 보안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과 성능도 한 차원 높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SDN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자 하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일서브는 국내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위해 오픈스택 기반의 200여대 서버팜을 구성해 운영 중으로, 다양한 SDN 시나리오를 함께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 팜을 제공하게 된다.

김기중 본부장은 “ONIE를 따르는 SDN 스위치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의 입맛에 맞게 제품화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며 “스마일서브는 장비 제조사, SDN 솔루션 개발사와 협력 강화와 함께 10/40기가에 이르는 에지코어 ONIE 스위치 제품 라인업의 유통을 담당할 전국 채널 망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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