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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한국 DWDM 시장, 제품 차별화로 승부
2001년 10월 20일 00:00:00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의 광전송장비 업체들이 대거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만 하더라도 드디어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이 열리는가 했지만 미국 광전송장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국내 시장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규진입 업체들은 여전히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권혁범 기자>

미국의 광전송장비 시장이 말랐다는 말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롱홀 코어장비에서의 투자가 줄었다는 말일 뿐 메트로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한국이 미국시장과 유사한 발전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메트로 DWDM의 한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무리 세계 시장이 위축된다 하더라도 한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브로드밴드 시장이자 도전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최후의 보루 ‘아시아’ 진출 활발

실리콘밸리 출신의 알리디안네트웍스 역시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록 제품 출시나 시장 진출면에서 경쟁사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출시돼 있는 장비만 비교한다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알리디안의 설명이다. 다만 국내 시장의 경쟁이 미국의 그것에 비해 훨씬 치열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로 남는다.

알리디안네트웍스의 바톤 시게무라 사장은 “미국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모든 벤더들이 아시아 시장을 최후의 보루로 간주하고 경쟁적으로 진입한 만큼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며 “특히 한국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특정 서비스를 위한 특수한 요구사항보다는 일반적인 인터페이스를 BMT의 참여조건으로 내걸기 때문에 특정 기능을 요구하는 외국에 비해 유난히 BMT 참여업체가 많고, 그로 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알리디안은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레이어2를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DWDM 장비에 멀티프로토콜을 한 람다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인 웨이브팩을 가미함으로써 경쟁사에 비해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 커

알리디안의 한국진출은 여타 국가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 편이다. 아직 일본이나 호주에도 지사가 없는 마당에 한국 시장 진출을 서둘렀던 것은 그만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국내지사의 인원이 그다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한국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본사에도 한국시장만 전념하는 인원이 있고, 본사 직원들의 한국방문도 잦은 편이다.

시게무라 CEO는 “한국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해 준다면 테크니컬 센터 설립이나 본사에서 리소스를 가져와 연구개발할 수 있는 지원까지 제공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기능 추가작업을 최근에 마치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신제품도 발표한 만큼 올해 4/4분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사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그 제품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알리디안은 현재 전체적인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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