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과 무선 결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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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과 무선 결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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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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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과 정전이 신문지상의 1면 기사로 연이어 장식됐던 지난 여름, 에어컨 제조업체인 캐리어는 롱아일랜드전력공사(Long Island Power Authority)와 에어컨 자동온도조절 장치에 무선 접속 기능을 제공키로 협력했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력 공급이 위험 수위까지 급강하하면서 가정이나 설비 회사들은 가전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해서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자 했다. PC나 무선기기를 통해 전력공사의 웹사이트에 접속함으로써 사용자가 어디에 있건 원하는 시간에 가정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선 기능 탑재한 가전제품 개발 ‘붐’

월풀(Whirlpool), GE(General Electr-ic), 메이택(Maytag)과 유럽의 3위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멀로니(Merloni) 등 가전제품업체들은 몇 년간에 걸쳐 무선을 통한 웹 접속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최근에 캐리어의 프로젝트와 지난 봄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조지 워싱턴 대학간의 무선과 가전제품 연결에 대한 연구를 주의 깊게 지켜본 업체들은 무선에 대한 매력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서로 연결된 가전기기들이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고 제품 수명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익을 안겨다줄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 업체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냉장고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게 하거나 이동전화를 통해 세탁기를 작동하게 함으로써 모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무선 연결이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제품을 잠재적인 수익원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어떻게 자극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의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네트워크 기능 가전제품이나 인터넷 접속 가전제품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해 자사의 기기에 적용하고 있다.

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가전제품은 서버처럼 중앙 제어장치를 통해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역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부엌용 가전제품 제어장치를 연결, 요리법과 해야 할 일을 저장하고 다른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 가전제품은 말 그대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요리법이나 사용법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사항도 송신할 수도 있다.

아래는 현재 관련 제품을 이용할 수 있거나 제품 개발이 막바지에 있는 회사들이다.

■ LG전자는 최근 한국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냉장고를 출시했다. 미국에는 2002년경에 선보일 예정이며, 요리법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전자오븐레인지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GE는 웹 접속과 이메일 송수신 기능, 출입할 때 목록을 기록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캐너 등의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를 개발했다.

■ 월풀은 인터넷이 가능한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를 개발했다.
일단 전자제품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기만 하면 소비자는 무선기기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 무선이 소비자의 인터페이스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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