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그리고 어성초…탈모,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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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그리고 어성초…탈모,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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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탈모란 무엇인가?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서는 탈모를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람의 몸에는 본래 굵고 검은 머리털인 성모와 가늘고 색이 없는 머리털인 연모가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탈모란 두피의 성모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 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 평균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 증상으로 여겨진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봤을 때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요인은 ‘유전’이다. 그러나 유전적인 원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탈모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이나 교감신경을 자극해 아드레날린 분비로 혈관을 수축하게 만든다. 이것은 모근으로 가는 영양공급에 차질을 빚게 해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생활 식습관과 잘못된 모발관리 습관도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탈모 치료에 많이 쓰이는 약물에는 바르는 ‘미녹시딜’과 먹는 ‘프로페시아’가 있다. 이 두 약물은 탈모 초기 치료에 탁월하지만 이용을 중단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자주 시술되고 있는 자가모발이식은 건강한 모낭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뿌리째 이식하는 것인데 거부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매우 좋다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양의학과 달리 탈모 치료법을 체질에 따른 특성에서 찾는다. 인간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로 분류하는 사상체질이 바로 그것이다. 

태양인의 경우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성향이 강해 신체 내 기운이 머리나 목 쪽으로 몰리는 특성이 있다. 이런 태양인들은 자신의 체질을 다스리기 위해 담백하고 찬 성질의 음식을 섭취해 체질 개선 및 탈모를 예방해야 한다.

태음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보통 비만형이 많으며 식성과 소화력이 좋아 폭음 및 폭식으로 인한 위장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태음인에게 유용한 탈모 예방 음식에는 소 간, 다시마, 검은콩, 마 등이 있으며 유용한 차에는 뽕잎차, 오미자차, 우유 등이 있다.

소양인은 기본적으로 속에 열이 많고 화기가 얼굴 및 두피로 상승해 두통이나 탈모가 생기기 쉬운 체질이다. 소양인에게 맞는 음식에는 당근, 토마토 등이 있는데 특히 보리, 팥, 녹두, 메밀 등과 같은 곡물류가 해열작용에 탁월하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크게 도움 된다.

소음인은 한숨을 잘 쉬며 늘 신경이 예민해 소화기가 약하고 속이 냉한 특징이 있다. 탈모 예방에 유용한 음식에는 계란, 미역, 시금치 등이 있고 인삼차, 대추차, 생강차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체질에 상관없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도 있다. 최근 탈모 예방 및 보완에 탁월하다고 입소문이 난 어성초는 강력한 항균, 항염 등 항산화 작용으로 탈모를 유발하는 효소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본초강목의 주치증상의 하나인 池大明(지대명)에는 어성초를 淡竹(담죽)의 대나무 통에 넣고 익혀서 찧어서 잘 낫지 않는 부스럼과 대머리에 바른다고 기재돼 있어 그 신빙성을 더 하고 있다.

이외에도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콩, 찹쌀, 배아류, 두부, 우유, 달걀노른자, 김, 조개류, 사과, 복숭아, 배, 밤, 호두, 토마토, 옥수수, 시금치, 쑥갓, 버섯, 미나리, 참깨, 파, 생강, 마늘, 구기자, 꿀 등이 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황성연 소장(한의학 박사)은 “사람에 따라, 증상에 따라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른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탈모는 모발 생성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올바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탈모 예방이나 보완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최근 방송 매체나 온라인상에서 이슈되고 있는 어성초의 경우 강력한 항균, 항염, 해열 작용으로 탈모를 유발하는 효소를 억제해 탈모 예방이나 보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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