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적출 능사 아니야…하이푸시술로 완쾌 가능
상태바
자궁근종, 적출 능사 아니야…하이푸시술로 완쾌 가능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1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38세의 미혼여성 A씨는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적출 하시죠?”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제가 아직 미혼이고, 자궁적출 하면 여자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것과 마찬가진데 결혼이나 아이 낳을 계획 없다고 하니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게 속상했어요”라고 A씨는 털어 놓는다. 

실제로 한국에서 자궁적출이 필요이상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통계로도 알 수 있다. 부인과 영역에서 자궁근종으로 인한 자궁적출 수술율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중이다. 10만명당 적출술 건수는 430.7명으로 OECD 평균보다 3.72배, 의료선진국인 영국보다 무려 15.3배나 높은 수치다.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중 실제로 자궁적출술이 필요한 경우는 3%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자궁 적출술이 지나치게 많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한국 산부인과 학술 성향이 외과 중심으로 발달해 온 측면과 함께 수술을 해야 의료 수가가 올라가는 의료제도의 모순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자궁 적출술을 하게 될 경우 따르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적출수술을 받은 여성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 피부 및 근골격계의 빠른 노화, 요실금, 성감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하고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은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자궁근종이나 선근종에 하이푸시술을 도입한 병원이다. 하이푸 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으로,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과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A씨 역시 지인의 추천으로 하이푸 시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없이 간단하게 자궁근종이 치료될 수 있는지 몰랐다”며 “빠른 시간 안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업무에도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시술센터장 김상훈 원장은 “자궁근종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필요없는 적출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하이푸시술로 더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