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타지 장르, 웹소설 공모전 휩쓸어
상태바
게임판타지 장르, 웹소설 공모전 휩쓸어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5.05.19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아라, 제 2회 77페스티벌 당선작 발표

웹소설 연재 플랫폼 조아라(대표 이수희)가 지난 4월 30일 종료한 ‘제2회 77페스티벌’ 결과를 발표했다.

77페스티벌은 조아라가 신진작가의 발굴을 위해 ‘돈 버는 공모전’ 콘셉트로 설계, 공모전 기간동안 웹소설을 연재하며 독자에게 평가를 받고 그에 따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공모전이다. 작품의 순위는 별도의 심사단 없이 순수하게 ‘베스트지수(독자의 조회수, 추천수, 평점, 선호작품 등록수와 작품의 용량을 반영한 조아라 고유 지수)’를 통해 가려진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499개 작품이 응모했으며, 눈에 띄는 점은 수상작 다섯개 작품 중 1위, 2위, 4위, 5위 네 작품이 모두 게임 요소를 가미한 판타지라는 점이다. 최근 독자들이 순수 판타지에서 게임, 로맨스, 무협, 역사 등 다른 장르와 결합한 퓨전 판타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그중에서도 게임의 세계관을 옮겨온 장르가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1위작 <혈크>의 경우 초능력자 주인공이 미래 이계의 괴수 출현으로 인한 지구 멸망의 날을 경험하고, 과거로 돌아와 지구 멸망을 막으려는 과정을 그렸다. A급 초능력자였던 남주인공이 과거로 돌아와서 S급 초능력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부분은 RPG 게임의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여기에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는 초능력자 히로인들과의 로맨스는 게임보다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2위작 <신들의 전장> 또한 초능력자들의 전쟁이 소재다. 신들의 대리자로서 선택받은 몇몇 인간들은 신 고유의 초능력을 부여받고 전투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남주인공이 잠재력을 발휘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게임유저가 자신의 캐릭터를 키워가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특히 이 작품은 페스티벌 종료 후에도 주간베스트 1~2위를 유지하며 점점 더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1위, 2위 작품 모두 77일 공모전 기간동안 조회수 400만회를 상회했으며, 수상작들은 페스티벌 종료 후에도 연재를 이어가며 베스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들의 전장>의 경우 뒤늦게 입소문이 나면서 페스티벌이 끝난 뒤 주간베스트, 월간베스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상작 3위였던 <미궁의 죄인들>은 월간베스트 7위, 1위였던 <혈크>는 월간베스트 8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사업팀 하승종 팀장은 “웹소설 업계에서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나는 귀족이다>가 인기를 끌면서 게임 세계관이 반영된 판타지 장르가 젊은 남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게임판타지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웹소설이 웹툰, 웹드라마, 게임 등 다른 산업과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웹소설 장르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