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무선 시대의 절대적 희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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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 무선 시대의 절대적 희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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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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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현재 미국 시장에서 PDA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서서히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 스마트폰의 매력은 무선과 데이터 연결성 측면에서 PDA의 기능을 광범위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PDA 제조업체로서는 무선 데이터 지원이라는 모험이 성공을 거뒀으며 시장 세분화 전략이 경쟁력 강화를 안겨다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도 PDA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반대 : 생존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든다. 현재까지는 PDA가 무선 데이터를 위해 존속할 수 있는 확실한 제품으로 인정받아왔다. 결론적으로 말해 팜(Palm)은 제쳐두더라도 아이팩(iPAQ), 바이저(Visor), 조나다(Jornada) 등은 충분히 큰 화면의 고기능 무선기기로 아직까지 잠재력이 확실한 무선 디바이스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인기가 상승 기류를 타면서 점차 상황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의 기능 향상으로 더 이상 PDA에게 뒤질 이유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핸드스프링을 제외하고는 어떤 PDA 제조업체도 무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자사의 기기에 용이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팜의 경우 팜 VII 제품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팜조차도 Palm.net의 독자적 행보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며 무선을 지원하는 여타의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소니도 팜의 전철을 되밟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액세스의 용이성만이 무선기기의 경쟁력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고, 생존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계산이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아이팩의 경우 전화 기능을 제외하고 무선 데이터 사용료로 500∼1,100달러 정도 나가며 PC카드 슬롯은 500달러 정도, 모뎀은 400달러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핸드스프링은 현실적인 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전화 기능을 포함, 50달러 선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너무 늦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PDA 제조업체들의 판매 및 유통 관리에도 문제가 많다. 실제로 아이팩용 모뎀이나 확장 슬롯을 구입하려면 온라인을 이용해야 한다. 핸드헬드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은 가전 제품 대리점이나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언제든지 구입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PDA를 무선 플랫폼으로 지원하기 위한 각 업체의 마케팅 노력 부족으로 인해 스스로 생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내년부터 인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해보면 PDA 제조업체들은 그나마 그들이 일으켜 세운 작은 시장마저도 잃게 될 것이다.


찬성 : PDA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휴대용 기기에 음성과 데이터 무선 통합 서비스 기회를 날려버린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핸드스프링만이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인식한 유일한 업체라는 사실도 인정한다.

또한 PDA 제조업체들이 팜의 모바일 인터넷 킷처럼 조악한 솔루션이나 컴팩처럼 비싼 옵션을 계속 고집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 500달러짜리 스팅거폰은 아이팩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같은 업그레이드 비용이면 스팅거 제품을 하나 더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팜은 자체 비용은 비싸지 않아 보이지만 옵션 기능을 추가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PDA가 사라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PDA 제조업체들이 현재의 무선 전략의 결점을 모두 보완할 것으로 전망되는 2002년까지 자체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키아의 커뮤니케이터는 2002년 상반기까지는 GSM 방식을 벗어나기 힘들어 미국에서 붐이 일 것 같지 않고 중량도 만만치 않으며 바이저 보다 크기도 훨씬 크다. 또한 판매 예상 가격이 500달러로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S의 스팅거폰 역시 가격 및 중량 면에서 벽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와 교세라의 팜 OS 스마트폰은 비교적 저중량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역시 같은 노선으로 갈 것으로 본다.

게다가 팜과 포켓PC 사용자의 대부분이 여유가 되면 별도의 비용으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통해 무선을 지향할 것이다. PDA 사용자 대다수가 추가 비용을 들여 500달러나 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 방법을 통해 무선을 이용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너무 크다.

PDA 기반 제품이 무선으로의 이전 전략에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고 보며 핸드스프링만은 이 전략에 부합하고 있다. 이러한 예는 경쟁사들에게 불을 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핸드스프링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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