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을 하고 싶다면 센게이트를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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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을 하고 싶다면 센게이트를 지나가라”
  • 승인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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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으로 통하는 관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센게이트(SANGATE)라는 사명을 지었다는 신채식 센게이트 사장은 어찌보면 상당히 겁없는 신예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SAN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그나마 존재하는 일부 시장도 서버나 스토리지 시장의 강력한 리더들이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SAN 시장의 개척자로 나서겠다는 포부는 말 그대로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나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과연 어떻게 SAN으로 시장을 유도할 것이며, 어떻게 그 시장을 차지할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지만 신 시장은 아주 태연한 자세로 해법을 제시했다. 물리적인 연결이 아닌 데이터의 공유와 간결한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는 ‘가상화(Virtualization)’. 이것이 그가 밝힌 SAN의 부흥과 센게이트의 부상을 책임지는 열쇠이다. <권혁범 기자>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담아라”

센게이트가 토털 SAN 솔루션 업체를 표방하며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이스라엘 스토어-에이지(Store-Age)사의 스토리지 저장관리 솔루션인 ‘SVM(Storage Virtualization Management)’이다.

이 제품은 사용 가능한 모든 스토리지 공간을 어떠한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 가상 볼륨으로 구성해 사용하되, 아웃오브데이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용성, 확장성, 효율성, 관리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겨우 이러한 관리 솔루션 하나로 토털 SAN 솔루션 업체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법. 따라서 센게이트는 이미 넷클립스, IBM, 갓죽스(Gadzoox), 팔콘스토(Falconstor)사와도 협력관계를 채결한 상태다. 신 사장은 “분산은 더 이상 스토리지에 있어 중요한 개념이 아니다. 어느 광고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한 적이 있지만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오히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다만 깨지지 않는 바구니에 담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감·패기, 강력한 ‘버팀목’

신 사장이 이처럼 SAN에 자신있어 하는 것은 모두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시스템엔지니어 출신으로, 디스크 패킷 교체부터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스템을 이미 다뤄보았을 뿐더러 KDC정보통신 재직시절에도 스토리지와 SI분야를 담당한 만큼 SAN에 관한 한 충분한 기본 지식과 실전경험을 쌓아놓은 것이다.

물론 지금껏 한 회사를 경영해 본 적은 없지만, 기술과 시장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고객을 만나는 데 있어 부족한 경험을 채워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불안한 시장 상황으로 많은 신생기업들이 좌절을 겪는 마당에 오히려 태연하게 웃고 있는 자신감은 바로 이러한 바탕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 설립 2개월째. 회사 인지도를 논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기간이지만 그 자신감과 패기가 지속되는 한 ‘SAN으로 통하는 관문’이 되겠다는 센게이트의 꿈도 언젠가 실현될 날이 있을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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