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 2014년 공공 정보화 용역 프로젝트 분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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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G, 2014년 공공 정보화 용역 프로젝트 분석 보고서 발표
  • 정용달 기자
  • 승인 2015.05.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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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공공 IT용역 프로젝트 4,901건에 4조 6천억원 달해

IT시장조사기관 KRG는 최근 2014년도 조달청(나라장터) 통한 공공 정보화 용역 프로젝트에 대한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14년도 공공 정보화 용역 프로젝트 규모(1억원 이상)는 4,901건에 총 4조 6,46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대비 계약 건수로는 15.3%(646건) 증가했으며, 계약 금액으로는 22.7%(8,595억 원) 증가한 규모이다.

상호출자 제한기업의 시장참여 제한과 중소, 중견 기업 지원 정책의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공공 IT용역 시장에 참여하는 벤더들의 점유율을 보면 상위 3개 벤더의 경우 2013년 20.3%에서 2014년 15.9%로 20%의 점유율이 무너지며 4.4%p가 감소했다.

또한 상위 10개 벤더의 점유율의 경우 2013년 33.6%에서 2014년 31.6%로 2.0%p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3년 전체 순위에서 10위권 밖이었던 아이티센, 대신정보통신, LIG시스템 등의 기업들이 대거 순위권에 진입 하면서 큰 변화를 보인 상황이다.

2013년 1월부로 상호출자 제한기업집단 대상 기업들의 공공 IT 프로젝트 참여가 제한됨에 따라 대기업들의 공공 IT 시장 영향력이 빠르게 감소하였고 중소·중견 기업의 공공 IT용역 시장참여가 본격화되었는데 2014년에는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계약 규모별 계약 건수 및 계약 금액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1억 원 이상~40억 원 미만 계약의 경우 2013년에는 전체 건수의 96.7%, 계약 금액의 59.5%를 차지했으며, 2014년에는 전체 건수의 96.7%, 계약 금액의 53.9%를 차지하면서 계약 건수 비중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금액 비중으로는 5.6%p 감소했다.

반면 40억 원 이상 계약의 경우 2013년 전체 건수의 3.3%, 계약 금액의 40.5%를 차지, 2014년에는 건수 기준 3.3%, 금액 기준 46.1%로 건수 비중의 차이는 없었으나, 금액 비중은 5.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억 원 이상 계약의 경우 2013년에는 전체 건수의 1.4%를 차지했으나, 2014년에는 0.3%p 증가한 1.7%를 차지했으나, 금액으로는 2013년 28.7%에서 2014년 36.0%로 7.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40억 원 이상 프로젝트에서 금액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공공 IT 용역 계약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4분기에 41.3%인 1조 9,186.0억 원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2분기에 23.0%인 1조 706.3억 원, 1분기에 21.4%인 9,927.5억 원, 3분기에 14.3%인 6,647.5억 원의 계약이 체결됐다.

상반기에 44.4%, 하반기에 55.6%의 계약이 체결됐다. 2013년과 2014년 분기별로 계약 규모 비중을 비교해 보면 4분기와 2분기 계약 금액 비중이 각각 3.8%p와 4.4%p가 증가했으며, 1분기는 7.0%p, 3분기는 1.3%p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계약 건수 및 금액 비중이 높은 것은 2014년 12월에 2015년에 진행되는 공공 IT 용역들의 상당수가 앞서서 계약 체결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처별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공공기관의 경우 1,768건으로 전체 건수의 36.1%를 차지했으며, 계약 금액 기준으로는 1조 8,100.8억 원으로 3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가 계약 금액 기준으로는 1조 4,506.9억 원, 국방기관 6,908.9억 원, 지방자치단체 4,772.5억 원, 교육기관 1,978.7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2014년 전년대비 수요처별 금액 비중을 살펴보면 중앙부처의 경우 3.5%p, 지방자치단체 2.3%p, 교육기관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기관 4.2%p, 국방기관 2.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업체별로 살펴보면 공공 IT시장에서 1억원 이상 수주한 기업 수는 총 1,899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중 총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68개사로 수주 건수는 1,002건, 수주 금액 총액은 2조 9,397.8억원으로 전체 계약 건수의 20.4%, 전체 계약 금액의 63.3%를 차지했다.

한편, 2014년 공공 IT 용역 중 유지보수 용역은 1,932건, 계약 규모로는 1조 9,472.3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2013년 유지보수 용역이 1,423건, 계약 규모 1조 3,018.1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계약 건수로는 35.8%, 계약 규모로는 49.6%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 KRG 조문래 책임 연구원은 2014년 공공 IT 용역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으로 상위 벤더의 점유율 하락 및 순위 변동, 40억원 이상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 비중 증가를 꼽았다. 공공 IT용역 시장에서 빅3로 불리던 기존 상위 벤더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으며, 40억원 이상 프로젝트를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벤더 점유율 순위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조문래 책임 연구원은 “공공 IT용역 시장에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또한, SW 제값 주기가 정착되고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의 노하우가 축적되면 이들 기업의 공공 IT용역 프로젝트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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