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삼성, IoT 표준화 ‘맞손’…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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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삼성, IoT 표준화 ‘맞손’…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생태계 구축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5.05.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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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중심 글로벌 IoT 표준화 추진…중소기업과 상생 모델 마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기반의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ETRI는 삼성전자와 IoT 분야의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교환하고, IoT 관련 오픈소스 및 표준화 활동 등에 대한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IoT 패러다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산업과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IoT 제품·서비스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새로 펼쳐질 미래 시장을 놓고 각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바로 제조사, 서비스 제공사의 독립적인 IoT 서비스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미 퀄컴, 구글, 삼성전자 등은 IoT를 위한 연합체를 설립해 오픈소스 기반의 공통 규격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협력은 ETRI 창의미래연구소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조에 나서게 된다.

ETRI와 삼성전자간 협력 분야는 ▲ IoT 관련 오픈소스 및 표준화 협력 ▲ IoT 관련 기술 및 플랫폼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ETRI 표준연구센터는 표준화 전문조직으로 지난 26년간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주도해오고 있으며, IoT 표준 관련 이미 다양한 표준화 기구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IoT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ETRI의 표준화 역량을 키우고, 시장 지향적인 표준화 활동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ETRI와 삼성전자는 시장 중심의 글로벌 IoT 표준화 리더십을 확보할 뿐 아니라 오픈소스 중심의 시장 친화적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 모델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주목된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이효건 부사장은 “기업들은 이미 많은 기술들을 시장에 오픈하고 이를 모든 개발자와 사용자가 참여해 상생의 IT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산업계와 기기들이 연결돼야 하는 IoT 환경에서 이와 같은 오픈 형태의 라이선스 정책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다”고 말했다.

ETRI 창의미래연구소 정성영 소장은 “기업 혼자의 힘으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으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통한 혁신이 필요한 시대다”며 “이번 협력은 IoT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력과 시장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도모하자는 취지며, 많은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삼성전자와 OIC 서울 컨퍼런스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IoT 분야의 글로벌 표준화 협력을 포함해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전한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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