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우리엄마, 자궁근종에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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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우리엄마, 자궁근종에는 안전할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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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리량이 줄어들거나 아예 건너뛰는 경우 스트레스와 영양부족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렇다면 많은 양의 생리는 반대로 건강을 뜻하는 것일까?

대답은 ‘노’다. 생리량이 갑자기 늘거나 부정기적으로 출혈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하는 질병 중 하나가 자궁근종이다. 그런데 자궁근종 위험군에 속하는 35세 이상 중장년 여성들 상당수가 “생리혈이 많은 것은 건강의 징조”라고 잘못 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근종을 이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가족 중 자궁근종 환자가 있을 경우 발생 위험도가 약간 높아진다.

양성질환으로 분류되는 자궁근종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가량이나 되기 때문에 자칫 병을 키울 위험이 있다. 자궁근종의 증세로는 월경과다 이외에 골반 통증, 생리통, 빈뇨, 골반 압박감 등이 나타난다. 

자궁근종은 폐경기가 되면 크기가 작아지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중년여성들이 폐경에 대비해 호르몬 치료를 받는 일이 많아 근종이 더 크게 자랄 수 있으며,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하는 빈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자궁근종 증세가 경미하거나 출산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약물치료, 폐경기를 지났거나 증세가 심한 여성은 근종을 떼어내거나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치료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연령에 관계없이 자궁 적출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대다수여서 수술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각종 검사에 마취, 수술을 거치는 것도 중장년 여성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런 부담 없이 안전하게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이른바 ‘하이푸 시술’이 여성 환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은 안전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간단히 태워 없애는 하이푸 시술을 적극 도입했다. 이 시술법은 마취와 절개가 필요하지 않으며, 여성의 건강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시술센터장 김상훈 원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시술이 간편해졌지만 자궁근종은 주기적으로 관찰하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다”며 “증세에 민감하게 대처해 하루라도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충고한다.

김 원장은 폐경 이후의 여성들도 자궁근종에 대해 방심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40~50대 이상 주부들은 본인의 병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 가족들이 먼저 챙겨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훈 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들에게 건강진단과 함께 자궁 건강도 반드시 체크해 볼 것을 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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