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만한 가격대비 성능으로 시장 확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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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만한 가격대비 성능으로 시장 확대 자신
  • 승인 200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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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지사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VPN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초대 지사장을 맡은 이은수 전 모토로라코리아 MND 지사장은 그 ‘많은’ 장점에 ‘이만한’ 가격은 이해가 안될거라고 귀뜸한다. 자체 장비의 강점에 만족하지 못한 이 사장은 국내 보안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형 VPN’ 완성에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채승기 기자>

VPN의 선결과제 중 하나는 공중망의 ‘사설화’에 따른 보안 기능의 탑재. 이로 인해 실제로 회선 지연(delay)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MPLS 기능 역시 CPU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장비 성능 저하를 초래해왔다. 이에 업계는 더 가벼운 소프트웨어 탑재 혹은 전용 하드웨어 ASIC 칩을 활용한 CPU 성능 보장 등으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10월 국내 지사를 설립, 본격적인 국내 VPN 시장공략에 나서는 아시타테크놀로지스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타는 비디오 보드와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업계 4년차의 VPN 전문기업이다.

아시타테크놀로지스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은 이은수 전 모토로라코리아 MND 지사장이 맡았다. 이은수 사장은 지난 7월부터 아시타의 국내 진출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이 사장의 행보는 국내 시장지형의 특성을 찾아, 그야말로 ‘한국형 VPN’을 시장에 내놓는 것으로 압축된다.

카트리지 타입, 확장 용이

“국내 IDC들은 붕괴의 대안을 VPN과 MPLS에서 찾아야 할 것”라는 이 사장의 지적은 IDC들의 경쟁적인 VPN 서비스 제공과 궤를 같이 한다. 특히, MPLS와 보안을 화두로 진행되고 있는 VPN 장비의 통합 솔루션화에 대한 이 사장의 대응은 꽤나 이채롭다.

“아시타의 VPN 솔루션은 카트리지 타입으로 소프트웨어 확장이 용이하다”라는 전제 위에 국내 시장의 특수성은 국내 업체와의 제휴로 풀어간다는 것이 이 사장의 전략이다. 이 사장이 아시타 장비가 채용중인 체크포인트 소스를 두고, 국내 보안업체를 찾는 이유는 따로 있다.

금융권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금감원이 ‘권고사항’으로 제안하고 있는 ‘인증’ 수준의 기술력 보유 업체를 찾는 것. 이를 위해 이 사장은 본사와의 의견조율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엔터프라이즈 우선 공략

하지만, 아시타의 우선 공략시장은 엔터프라이즈. 경쟁업체들이 서비스 프로바이더(SP)와 금융권을 집중공략하는 것과는 상이하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SP 공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라며 “엔터프라이즈와 금융권 공략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라고 우회전략의 배경을 설명한다.

정리하자면, 현재 디스트리뷰터인 프로엔컴을 주축으로 엔터프라이즈와 금융권 공략을 진행하면서 성능을 검증받고, 채널 추가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말까지 조직체제를 안정시킨다면 ‘가격’과 ‘성능’ 면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이 사장은 “국내 시장이 놀랄만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지만, 업계의 반발이 예상돼 가격정책에 고심중”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한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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