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TTA, 사물인터넷 표준화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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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TTA, 사물인터넷 표준화 ‘의기투합’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5.04.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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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M2M/CoAP 2차 상호운용성 시험…통신 프로토콜 단일화로 편의성 증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임차식, TTA)가 사물인터넷(IoT) 구현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27일부터 사흘간 TTA에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프로토콜 2차 상호운용성 시험을 개최한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테스트 표준 항목은 IoT 공통플랫폼 국제표준인 ‘원엠투엠(oneM2M)’에서 채택하고 있는 CoAP와 LWM2M에 대해 수행될 예정이다.

CoAP는 사물인터넷에서 센서노드와 같이 메모리, 에너지, 성능에 제약이 있는 노드 및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기 위한 웹 기반 표준규약을 말한다. 아울러 LWM2M은 사물인터넷기기나 장치관리표준을 의미한다.

그동안 기기간 통신환경은 제조사 및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해, 어떤 서비스에 연동하기 위해 매번 프로토콜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TV리모컨의 경우 제조사가 다르면 서로 호환해 쓸수 없는 경우와 같다.

하지만 ‘원엠투엠’에서 제정하고 있는 표준 프로토콜의 개발로 변경의 수고가 덜어지게 됐다. 따라서 만능리모컨으로 타사의 TV도 모두 컨트롤이 가능케 된다는 뜻이다. 이처럼 이번에 시행되는 상호운용성은 IoT 기기 및 서비스 개발 시간과 비용, 사용자 불편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ETRI는 이러한 프로토콜을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실정에 맞게 경량화해 구현키도 했다.

특히 ETRI에서 개발한 ‘CoAP 프로토콜’은 기존 65kbytes(킬로바이트)의 코드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인 24kbytes로 최소화해 다양한 소형노드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계, 화분, 온도계 등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연결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ETRI는 개발한 CoAP가 ▲경량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RTU, 대규모의 센서데이터 사업자와 연동하는 버전 ▲non-IP 네트워크 지원 ▲자동 등록기능 탑재 등의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TRI에서 개발한 ‘LWM2M 프로토콜’은 앞서 개발한 경량화된 ‘CoAP’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따라서 ETRI CoAP의 장점을 모두 승계했고, 모든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며, 기본 데이터 모델뿐 아니라 새 데이터 모델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확장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상호운용성 시험 개최 후 ETRI는 IoT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센서 및 단말 개발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27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WIS(World IT Show) 전시회에도 개발한 사물인터넷 표준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ETRI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지난해와 올 1월에 열렸던 유럽 통신 표준화 기관인 ETSI가 주최하는 CoAP 플러그 테스트(Plugtest) 시험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표준기관인 OMA가 주최한 테스트페스트(TestFest) 이벤트에 각각 참가, 우수한 상호호환성 결과를 거둔바 있다.

ETSI CoAP 플러그 테스트에는 ETRI를 비롯, 에릭슨, 화웨이 등 해외 유수의 업체 및 기관이 참석했고, ETRI는 99.6% 상호운용성 결과를 얻었다. 해외유수 기업의 평균 상호호환성 결과는 98.5%였다.

OMA LWM2M 테스트 페스트(TestFest)에는 ETRI를 비롯한 9개 클라이언트 업체와 6개의 서버 업체가 참여, ETRI는 다양한 시험 시나리오의 호환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본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역 광부품 고도화를 위한 광융합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IoT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 3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 김영선 센터장은 “국제 상호운용성 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IoT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을 국내 업체와 제조사, 대학을 대상으로 원엠투엠 국제 표준화 단체보다 앞서 추진함으로써 국내 IoT 기기 시장 및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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