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장애 초래하는 하지무력 증상, 루게릭병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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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장애 초래하는 하지무력 증상, 루게릭병 의심해봐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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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50대 A씨는 운동 삼아 걷다 보면 하지에 무력감을 느껴 자주 쉬어갈 정도로 보행장애를 겪고 있다. 보행장애는 보행이 어렵하거나 전혀 곤란한 상태를 말하는데,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하체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중장년층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이외 다리 골절이나 다양한 수술 등으로 인해 장시간 누워 있다가 다리 근육이 풀리거나 약화되는 등 수술 휴유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져 하지무력감을 느끼거나 서있기 조차 힘들어지게 된다면, 하지무력증이 아닌 루게릭병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 정밀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돼 손, 발, 혀, 목, 호흡 관장 근육 등이 점점 약해지는 병이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스병과 함께 대표적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꼽히는 이 병은 TV나 영화 등 대중매체를 비롯 최근에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루게릭병은 처음에 젓가락질을 잘 못하게 되거나 다리가 풀려 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그 정도가 점차 심해져 전신 근육을 쓰지 못하게 된다. 이후 체중감소, 폐렴 등의 증세와 언어장애를 동반하다가 결국 호흡장애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현재 루게릭병은 명확한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뚜렷한 치료법도 없다. 다만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한 일반 보조 약물 및 재활 치료 프로그램 정도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루게릭병을 근육 속 어혈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장기간 방치된 경우 신경계의 이상을 초래하고 근육의 마비를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루게릭병을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어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으로 보고 위증(萎症)이라고 한다. 

그 원인을 과도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뭉침, 경결, 신체의 어긋난 체형에서 찾고 있으며, 근육 속 어혈을 풀어주기 위해 혈액순환과 기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법, 한약처방, 특수침 치료, 추나요법 등을 통해 신경계 이상을 방지하고자 힘쓰고 있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자주 다리가 풀리는 등 하지에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 근육강화 운동을 하기 보다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의 경결을 풀어주고,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병의 원인을 규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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