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백팩패션 고집하다 허리디스크 위험까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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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백팩패션 고집하다 허리디스크 위험까지 높아진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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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학생들만 매고 다니던 백팩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 정장차림에 각잡힌 백팩을 매고 다니는 직장인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류와 책은 물론 노트북까지 넣을 수 있는 백팩은 그야말로 다양한 면에서 편리하지만 너무 많은 내용물을 넣고다니면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거운 백팩을 이용하다 보면 척추측만증은 물론 목과 허리디스크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체중의 10%가 되는 백팩을 10분 정도만 메고 있어도 척추부위가 압박을 받고, 백팩을 메지 않고 있을 때보다 33% 가량 더 눌린다는 미국의 한 대학 연구결과도 있다. 

일산 척사랑 홍순우 원장은 “보통 3~4kg만 넘어가는 백팩의 무게는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고 장시간 메고 다니면 척추측만증은 물론 심하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방 무게가 1㎏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4~5배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가방무게가 몸무게의 7~8% 이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올바른 백팩 사용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 우선 백팩무게는 가능한 적게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메고 있지 않도록 하고, 소재는 무거운 것보다는 나일론과 인조가죽 등 가벼운 소재를 선택한다. 또한 가방 끈이 넓고 어깨패드가 있는 가방이 근육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백팩의 아래쪽에는 가벼운 물건을 놓고 위로 갈수록 무거운 물건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 백팩이 무겁다면 허리끈을 채워 무게를 허리 쪽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에 의한 척추건강 관리가 최우선이겠지만 일단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그동안은 치료법이 간단하지 않다. 

일산 척사랑 홍순우 원장은 “디스크 초기에는 집중적인 물리 치료 및 재활 운동 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그러나 이미 진행된 경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는 탈출된 디스크를 물리적으로 감압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는 절개방식의 수술을 통해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하에서 레이저로 디스크를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큰 걱정과 함께 병을 키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디스크 치료 내시경절제시술 ‘Q&A’

Q: 내시경절제시술이란?
A: 7~8mm 직경의 내시경을 척추관내에 삽입해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한다. 피부에 1cm 이하 크기의 절개로 충분한 최소 침습 척추 수술법이다.

Q: 내시경절제시술의 장점은?
A: 뼈와 근육, 근막, 인대, 힘줄을 자르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조직 손상을 주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내시경과 레이저, 고주파, 미세 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디스크 조직은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소마취로 시행되기 때문에 가능해 노약자나 당뇨환자,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흉터부담과 신경 유착 발생 염려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Q: 내시경절제시술 시 주의할 사항은?
A: 일반적으로 척추 내시경은 허리 후방이나 측방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병적인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해주는 안전한 방법으로, 꼬리뼈로 시행하는 내시경과 혼돈해서는 안 된다. 꼬리뼈 내시경은 유착 박리나 디스크 팽윤 정도의 보다 가벼운 질환에 시행되는데 탈출된 디스크는 제거하지 못하므로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 내시경은 디스크 주위 해부학적 구조를 잘 알고 내시경 시술에 익숙한 시술자가 아니면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적어도 100회 이상의 시술 경험이 있는 의사에게서 받는 것이 안전하다. 내시경 시술로 디스크를 치료한 이후에는 꾸준한 척추 주위 근육 강화 운동 및 재활 요법으로 평소에 허리를 잘 관리하는 것도 디스크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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