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가 전국 유명 맛집을 찾아 떠나는 ’맛집투어’다. 그 지역만의 먹거리를 맛보고 주변 볼거리를 둘러보는 식도락 여행은 실로 매력적이다. 그 맛이 요리급 수준이 아닐지라도, 전주의 비빔밥이나 제주의 갈치조림, 부산의 밀면과 돼지국밥 등은 단순히 지역 향토음식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유명 먹거리로 회자된다.
특이한 점은 대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 유명 음식은 특별히 기억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대전에는 정말 유명한 음식이 없을까? 대전은 맛있는 음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워낙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지역이라 왠만한 음식은 맛있다고 말할 수 없기에 대전의 맛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대전에서도 특색 있는 맛과 가성비로 사랑받는 맛집이 있다. 식도락 여행객을 위한 주목받는 대전에서 손꼽히는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더리스(The lee's)
◆ 대청호 더리스 = 대청호수에 위치한 더리스는 대전 근교 드라이브와 함께 대청호수 주변경관, 바베큐, 셀러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이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가족모임 장소로 손색이 없다. 대청호수를 배경으로 한 운치 있는 식사와 더불어 넓은 정원에서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하는 사색은 더리스만의 제공하는 색다를 즐거움이다.
주요 메뉴는 역시 바베큐 코스요리와 셀러드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부위별 바비큐 요리와 셀러드와 함께 즐기는 와인은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외국인 요리사가 직접 서빙해주는 바비큐 요리는 이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주말 저녁 기준 1인 29,000원의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다양한 바비큐 코스가 구성되어 있어 가격대비 양도 적지 않다.
한영식당
◆ 닭볶음탕 끝판왕 오류동 한영식당 = 오류동 먹자골목 맛동네길 안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이다. 메뉴는 단 한가지, 닭볶음탕 뿐이다. 육수에 닭고기, 감자, 양파, 대파, 갖은 양념을 더한 30년 전통의 맛이 미각을 자극한다. 닭볶음탕 특유의 국물 자체에서 나는 살짝 인위적이지 않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장점이다. 강하지 않은 국물맛 자체를 즐기기에 안성 맞춤이다.
요남자 복합터미널점
◆ 복합터미널맛집 신흥강자 요남자 복합터미널점 = 복합터미널 인근 퓨전 페밀리 레스토랑이다. 젊은 연인들을 겨냥한 독창적인 컨셉의 인테리어와 패밀리 레스토랑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인근 CGV와 이마트를 연계하는 대전 동구 지역 유명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지만 요남자 복합터미널점은 특별한 매력이 있다. 대전 복합터미널 초입 도심 랜드마크 건물에서 편안하게 야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유명 호텔 주방장 출신 쉐프가 직접 제공하는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 화덕피자는 이탈리아 본토의 정취를 담았다.
주목할 점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레스토랑 요리를 매우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1인 기준 약 10,000~15,000원 정도의 저렴한 메뉴 구성으로 최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가격 부담 없는 메뉴 구성으로 주말 가족모임이나 회식장소, 프로포즈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금성삼계탕
◆ 블루리본받은 삼계탕, 중앙동 금성삼계탕 =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삼계탕집이다. 36년 역사와 전통으로 2대에 걸쳐 내려오는 노하우로 소문난 맛집이다. 양이 많거나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 음식이 주는 매력은 기대 이상이다. 잡내 없는 잘 익은 닭고기가 주는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국내산 생닭만 사용하는 명가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금성삼계탕은 푸드 칼럼리스트, 요리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맛 평가를 하는 블루리본 하나에 빛나는 검증된 맛집이다. 신선한 재료와 장인의 고집이 만드는 검증된 삼계탕 맛집을 찾고 있다면 후회 없는 식도락 탐방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