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스턴트 메시징 분야의 한판승부
상태바
무선 인스턴트 메시징 분야의 한판승부
  • m business
  • 승인 2001.09.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윈도 2000 사용자가 다른 윈도 2000 사용자에게만 전자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한다면 무선 인스턴트 메시징(IM) 분야에서 현재 형성되고 있는 대치 국면을 아마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및 소비자에게 모두 유용하고 인기 있는 기술인 IM은 무선 업계의 히트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유선 업계에서처럼 상호 운용성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사용 편리성을 저해하여 사용률 증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염려가 현실로 실현되지 않도록 업계의 여러 그룹에서 표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한 가지 문제는 이들 그룹이 함께 협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 휴대폰 제조업체인 에릭슨, 노키아 및 모토로라에서 형성한 컨소시엄인 와이어리스 빌리지(Wireless Village)를 들 수 있다.

이 협회의 명시적인 목적은 IMPS(Ins-tant Messaging and Pre-sence Service)를 위한 표준 프로토콜을 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와이어리스 빌리지가 현재 진행 중인 유일한 표준 계획은 아니다.

PAM(Presen-ce and Availab-ility Manage-ment) 포럼이라는 또 다른 그룹도 다른 각도에서 똑같은 목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두 그룹의 표준 계획이 서로 충돌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각각은 무선 IM 세계에 대해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자신이 주역을 맡는 미래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한편, 이 뒤에는 각각 5,070만명, 1,620만명, 1,15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아메리카 온라인,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 및 야후와 같은 유선 IM 기업들과 무선 캐리어들이 버티고 있다.

사용자 수가 가장 근접한 경쟁자보다 3배 이상인 AOL은 유선 IM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상호 운용성 표준에 관한 한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캐리어들은 유선 IM 기업들과 개별적인 계약은 체결하지만 메시징 상호 운용성 문제에서는 손을 떼겠다고 동시에 천명했다.

결국, 지금까지 유선 인스턴트 메시징 분야에서는 신의나 협력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무선 업계에서도 긴 전성기가 계속될 것처럼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