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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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 김태윤 기자
  • 승인 200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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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iz 모델 분석
국내 이통사와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이 연일 내보내고 있는 TV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무선 멀티미디어 시대는 성큼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들 광고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아쉽게도 최소 1∼2년은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하지만 이통사, 솔루션, 단말기 업체들의 무선 멀티미디어 시장을 향한 발걸음만은 분주하다. 어느 정도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무선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이고, 모바일 시장 역시 확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허상에 더 근접해 있는 무선 멀티미디어 시장의 동향을 살펴본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말부터 세계 최초로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를 휴대폰을 통해 개시한다고 하자 국내 언론은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시대가 열렸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정작 개발자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이라는 단어에 인색한 반응을 보인다.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개시는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드는 신호탄으로 여겨지면서 끊임 없는 주목의 대상이 돼왔다. 하지만 값비싼 이용 요금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의 저조한 보급, IS-95C를 위한 이통사의 완전한 망 확보 미흡 등이 잇따라 지적되면서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의혹의 눈길을 피할 수 없었다.

기대 반 우려 반

하지만 업계 최전선의 있는 관계자들은 무선 멀티미디어 시장에 대해 비교적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시장 형성의 제반 여건 마련을 위한 소식이 속속 들려왔기 때문이다.

먼저 비용적인 측면을 볼 때, 정통부의 요구로 이통사가 받아들인 패킷요금제의 경우, VOD폰을 통해 뮤직비디오 1분을 보는데 4,000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계산 아래서 서비스의 활성화는 단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SKT가 기존 패킷요금제보다 최고 70% 저렴한 패킷당 0.6원 정도가 가능한 선택요금제안을 내놓으면서 업계가 술렁였다.

SKT의 이러한 제안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KTF, LGT 등도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는 기대 때문이다. 더욱이 또 하나의 장애 요소로 지적됐던 VOD폰 보급과 관련해서, SKT가 연말까지 10만대 규모를 시장에 풀 것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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