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 강화 시급하다”
상태바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 강화 시급하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5.03.20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춘식 정보보호학회장 “전문인력, 국내 현황에 참여해야···보안 시장 정상화 위한 정책 개선 필요”

한국수력원자력 해킹으로 사이버 테러의 위협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부에서도 범정부 사이버보안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정보보안 예산을 분리·확대하는 등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내 보안 기업들도 이러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지능화되는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보안 시장은 오랜 기간 극심한 침체를 겪어왔지만, 여러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우리 사회 전반에서 보안의식이 강화된 만큼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도입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도 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최근 공격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공격이 일어나는지 탐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수많은 보안·IT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중 실제 공격이 무엇이며 위협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춘식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은 “학회에 많은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전문인력을 국내 현황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자 한다. 전문가 집단의 능력을 모아 국내 문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더불어 다양한 정책 건의를 통해 정보보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공격 대응 기술·전략 개발에 투자해야”
올해 1월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박춘식 회장은 “젊은 과학도가 많이 참여하는 학회를 만들고자 한다. 국내에 많은 보안 전문가가 있으며, 특히 젊은 과학도가 여러 연구에 참여해 진화하는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정보보안 업계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보안성 유지 서비스 대가 항목 신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구형 트럭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카를 운전하면서 최신형 스포츠카와 같은 성능을 바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오래 전 구입한 보안 솔루션으로 지능화된 최신 공격을 방어하기를 바라는 것은 억지다”며 “새로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