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ASP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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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ASP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 승인 2001.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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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국내 ASP 산업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마인드 부족으로 기대만큼의 시장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국내 ASP 전문업체는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솔루션 판매나 ERP 컨설팅, SI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SP·AIP(ASP Infrastructure Provider) 전문 벤처기업인 온라인패스도 올해 ASP 시장의 침체를 타개하고 시장이 성숙되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 제휴 기업의 솔루션 판매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온라인패스 윤춘식 대표를 만나 최근 국내 ASP 산업의 이슈와 문제점, 기업비전을 들어보았다. <김종철 기자>

온라인패스(www.olpass.com)는 지난해 7월 컴퓨터어쏘시에이트(CA), 한국통신하이텔, 콤텍시스템 등 3사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하여 설립한 ASP·AIP(ASP Infrastructure Provider) 전문 벤처기업이다.

현재 회계, 재무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CA 자회사 액팩 인터내셔널의 중소기업용 ERP 패키지인 액팩(ACCPAC)을 ASP로 공급하고 있으며, ASP 사업자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AIP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스펜오컴, 갈더마코리아, 엠에스피원 등과 ASP 서비스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솔루션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SP 공급자 마인드 재정립 필요

에너지 전문기업인 삼탄의 인도네시아 현지 광산에 통합 설비자산관리 솔루션 아반티스(AVANTIS)를 공급했으며, 다국적 음반 유통업체인 한국BMG뮤직에 액팩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ASP 전문업체가 솔루션 판매에 주력하는 것이 혹시 외도가 아니냐는 주변의 의혹에 대해서 윤춘식 대표는 『현재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경쟁력을 키우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직접 솔루션을 판매할 수도 있고, ASP로 제공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선택일 뿐이다.

또한 3사가 공동으로 창업할 당시에는 ASP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ASP 산업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면서 향후 ASP 시장 성숙을 위해 고객과 공급자가 마인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부로의 정보 유출, 안정적인 퍼포먼스, 부담스러운 가격 등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마인드에도 변화가 있어야겠지만, ASP 공급자의 서비스 보장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ASP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국내 ASP 전문업체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보안, 시스템 장애, 백업, 서비스 안정성 등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다보니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패스가 ASP 업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액팩 솔루션의 로컬화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으며 호스팅 인프라, 보안, SLA(서비스 수준 규약)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

현재 ASP로 제공되는 외산 ERP는 국내 중소기업 현실에 맞지 않는 고비용과 시스템을 요구한다. 또한 국산 ERP는 SI하면서 개발한 패키지 솔루션이기 때문에 서버에서 운영될 때 실행파일이 한꺼번에 올라가면서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고 시스템에 부하를 일으킨다. 반면 액팩은 외산이지만 단순한 아키텍처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서버에서 운영될 때 해당되는 실행파일만 올라오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렇듯 중소기업에 적합하고 실제 인터넷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윤 대표는 강조했다.

AIP 사업에 주력

특히 다른 ASP 업체와 차별화 되는 부분은 ASP 공급자에게 인프라를 제공하는 AIP 사업이다. 이 AIP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CA 자회사인 아이캔에스피의 통합 운영지원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통합 운영지원솔루션인 아이캔 PS(iCan Provider Suite)는 모든 서비스 제공업자를 위한 관리운영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고객과 사전에 합의한 서비스 제공 내역과 SLA 준수 여부를 간단한 마우스 조작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과금 기능을 제공하여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안, 성능, 장애, 백업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캔호스팅툴도 제공하고 있다. 9월 대규모의 아이캔 PS 로드쇼를 통해 AIP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현재 ASP 업체가 시장 형성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온라인패스는 ASP 애그리게이터로서 ASP 공급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인프라 속에서 제대로 된 ASP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다. 이를 검증하게 위해서 액팩 솔루션을 ASP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밝혔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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