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위주의 PSTN(Public Switched Telephone Network) 서비스에서 비롯된 통신 서비스는,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음성 통화 이외에 다양한 통신 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서비스의 형태와 기회가 확대됐다.
이러한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 통신 서비스 중의 하나가 IP 텔레포니이다.
인터넷 전화의 기본 원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디지털신호로 변환해 전 세계적 네트워크인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에게 송신하고, 이를 수신한 곳에서는 디지털 신호로 받은 음성정보를 다시 아날로그 신호 형태로 바꾸어 서로간에 통화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IP 텔레포니
그렇다면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와 인터넷 전화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여 상대방과 통화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바꾼 후 이를 인터넷 망을 통하여 전송해야 하는데, 이때 디지털 신호 형태로 음성을 송수신하기 위해 사용되는 프로토콜을 통칭해서 VoIP라고 한다.
사실, 인터넷 전화는 VoIP를 사용해 음성을 전달한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전화가 곧 VoIP로 통용되고 있다. VoIP를 지원하는 표준 프로토콜로는 H.323이 대표적이다. 이번 회에서는 이러한 VoIP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관련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인터넷 전화의 역사는, 1992년 인터넷 상에서의 멀티캐스트 시험용도로 개발된 VAT(Visual Audio Tool)가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인터넷 전화는 1995년에 개발된 보컬텍(VocalTec)사의 ‘인터넷폰(Internet Phone)’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품명인 인터넷폰이 곧 인터넷전화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로 대중에게 널리 소개됐다.
지금의 인터넷 전화는 기본적인 음성 통신 기능 외에도, 인터넷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화상, 메일, 채팅, 팩스 기능은 물론 여러 가지 부가정보통신으로까지 요구를 충족, 발전시켜왔다.
국내에서는 1998년 1월에 전화 대 전화(Phone to Phone) 방식의 인터넷전화가 법적으로 허용되면서, 정부, 학계, 업계의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성장을 이루어왔지만 통신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을 만큼의 매력적인 장점을 갖는 동시에,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몇몇 선결 과제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