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와 Wi-Fi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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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와 Wi-Fi 주세요
  • m business
  • 승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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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센티네오(Gregory Centineo)는 다소 인습 타파주의자적인 성향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개혁주의자는 아니다.

자칭 카운슬러이자 커뮤니티 리더이며 투 스트리트 커피 거라지(Two Street Coffee Garage)의 주인이기도 한 센티네오는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Fort Lauderdale) 시내에 있는 자신의 커피숍에 대해 손님들이 가게 분위기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사운드 시스템의 음악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지역 화가가 그린 프레스코 그림 옆으로 부드러운 재즈 음악이 흐르는 어느 아침 시간에 가졌던 최근 인터뷰에서 센티네오는 커피, 차, 친구와의 우연한 만남은 물론 무선 웹 액세스를 제공하는 커피숍 및 레스토랑 주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신도 이러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올해 초에 커피숍 체인인 스타벅스는 Wi-Fi라고 알려진 11Mbps의 802.11b 무선 랜 프로토콜을 사용해 북미 체인점 중 70%에 무선 웹 액세스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모바일스타, 웨이포트, 서프 앤 십(Surf and Sip) 등의 모바일 무선 ISP도 호텔, 공항, 레스토랑, 투 스트리트 커피 거라지와 같은 커피숍에 Wi-Fi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무선 ISP는 싼 가격이나 아예 무료로 소매업자에게 필요한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센티네오와 같은 비즈니스 소유주에게 무선 랜 액세스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즐거움을 제공하여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센티네오는 “우리의 목적은 인터넷에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ISP가 서비스 제공 및 802.11b의 대량 시장 도입을 위해 현재 투자하는 돈을 회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료 고객을 빠른 시간 내에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투자 부족

현재 무선 ISP는 모든 설치비를 지원함으로써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분석가인 딜란 브룩스는 상점 소유주가 무선 액세스 공급자를 이용하면 3만 달러의 장치 및 설치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타벅스도 일부 체인점에서 모바일스타의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를 통해 무선 웹 액세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으며 인터뷰조차 거절했다. 대변인인 체리 리비가 전자 메일을 통해 “모바일스타가 무선 광대역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타벅스의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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