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데이터 시대의 뜨거운 감자, Wi-Fi(802.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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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데이터 시대의 뜨거운 감자, Wi-Fi(802.11b)
  • m business
  • 승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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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부터의 개혁’이란 문구를 기술, 특히 네트워킹 기술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네트워크의 본질은 사람들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 집중식 조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협력을 암시한다.

무선 캐리어들은 여전히 전국적 네트워크에 2.5G 및 3G 고속 데이터를 도입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무선 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적인 고속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의 대안적 가능성도 매우 유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무선 랜은 비즈니스, 가정, 교육 시장에서 유선 이더넷 네트워크를 대신해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여러 표준이 각축을 다퉜었지만, 이제 802.11b라고도 알려진 Wi-Fi가 명백한 승리자로 등장해 큰 영향력을 형성하고 있다.

최악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었고 하드웨어 가격이 급락했다. 잠재적 사용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 레스토랑, 커피숍, 공항 등에 공용 액세스 ‘Wi-Fi 메카’가 등장하고 있다.

PDA나 노트북 컴퓨터, 그리고 Wi-Fi 카드를 가진 사용자는 일정 범위(약 100미터) 내에서 네트워크에 로그온하고 최대 11Mbps의 속도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은 다시 사용자를 기업 네트워크로 연결시킬 수 있다.

그러나 Wi-Fi가 무선 기반 데이터 네트워크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으려면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 도시 지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서비스와 달리 Wi-Fi 메카는 작은 서비스 제공 영역일 뿐이다. 이미 많은 비즈니스 사용자가 원격 연결에 인터넷 대신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보안도 심각한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Wi-Fi 네트워크를 출시하는 각 회사가 사용자에게 별도의 계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로밍도 언젠가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

한편, 고속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는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천천히 출시될 미래의 꿈이지만 Wi-Fi는 바로 지금 사용할 수 있는 표준이고 또 올바로 작동한다. 때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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