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K-팝 등 한류바람에 이어 한국이 성형수술의 메카로 불리면서 ‘의료한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0가지’에 성형수술이 포함된 것만 봐도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한국 의료진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세심한 손기술이 더해져 중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권은 물론 러시아 등에서도 성형수술을 위해 방문하는 의료관광 환자들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단연 눈성형과 코성형이다.
눈은 사람의 얼굴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다. 눈매가 동그랗고 눈꼬리가 많이 올라가지 않으면 편안한 인상을 주고, 눈의 폭이 작고 눈꼬리가 올라가있으면 인상이 세 보인다거나 화가 난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사회생활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보통 쌍꺼풀수술은 매몰법, 부분절개법, 절개법, 눈매교정 등으로 나뉜다. 매몰법은 피부가 얇고 탄력이 좋아 처지지 않은 경우에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흉터가 적고 자연스러운 쌍꺼풀라인을 만들어 준다.
부분절개법은 바깥 쪽의 최소부위만 절개해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지방은 많지만 눈꺼풀이 늘어지지 않은 경우라면 부분절개가 가능하다. 절개법은 눈꺼풀 피부 일부와 지방, 늘어진 근육을 일부 절제해 눈꺼풀의 무게를 줄여주는 수술법으로 지방이 많아 두툼한 눈에 효과적이다.
눈매교정은 작은 눈을 키우거나 졸린 눈매를 시원하게 키워주는 수술이다.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안검거근)의 힘이 부족하게 되면,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면서 눈이 작아 보이고 졸린 눈매를 갖게 된다.
코수술 또한 이상적인 코를 만들기 위해 코끝과 콧대를 교정하는 데 포인트를 둔다. 코가 삐뚤거나 휘어진 경우 바보스러운 이미지를 갖기 쉬운데 옆모습이 세련되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 코끝의 높이는 코 높이의 1/3 정도이고, 이마에서 코로 내려오는 라인은 완만한 Y자를 만드는 게 좋다.
콧대의 넓이는 대략 10mm 안팎이지만 개인적인 차이를 감안했을 때 콧날개의 75~80% 정도가 이상적인 코로 인식한다. 여성은 좁고 뾰족한 콧대를 원하므로 좁은 보형물을 선택하고, 남성은 신뢰감을 주는 인상을 고려해서 넓은 콧대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성형방법은 낮은 콧대를 높여주는 융비술, 코끝을 한복버선처럼 둥글면서 살짝 올려주는 코끝성형, 콧대가 S자형으로 휜코를 바로잡아주는 휜코성형, 콧대가 울퉁불퉁한 매부리코를 교정하는 매부리코성형 등이 있다.
코성형에도 유행이 있어 예전에는 콧대를 높이는 경향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이마에서 코끝라인이 S자를 이루는 모양을 선호한다. 간혹 콧대만 높이기 위해 필러나 보형물을 주입하다보면 ‘분필코’가 되거나 심하면 보형물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광주 상무지구 청담진성형외과 이진석 원장은 “코성형, 눈성형 모두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드는 것이 만족감도 높다”며 “사람마다 얼굴형과 이목구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설계를 통해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진석 원장은 또한 “코성형 눈성형이 다른 성형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긴 해도 엄연한 수술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유행만을 좇아 수술방법, 모양을 선택하는 것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